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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하반기 첫 오프라인 경매 시작…"서울옥션, 비수기에도 강하다"

2021.07.27

[머니투데이] 구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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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옥션

올해 주가가 200% 성장한 서울옥션이 하반기 첫 오프라인 경매를 오는 29일 진행한다. 증권가에서는 서울옥션이 3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서울옥션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1.24%) 소폭 하락한 1만9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은 지난 4거래일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던 주가가 잠시 조정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옥션은 지난 16일에는 2만1900원으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및 중매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유일 미술 경매 상장사로, 2008년 7월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올해초 주가는 7000원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술품 투자에 대한 인기가 커지며 주가도 급등세를 탔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9% 증가한 174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증권가는 2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매 낙찰률은 95%로 역대 경매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제161회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은 243억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매 중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서울옥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3% 증가한 7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5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매 및 상품, 중개 등 전 사업 부문 실적 모두 순항하고 있으며 2분기 매출액은 2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특히 이익률이 높은 중개 및 상품 매출액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률도 2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9일에는 올해 하반기 첫 오프라인 경매가 대구에서 진행된다. 작품 156점, 약 140억원 규모로 출품되며 사상 처음으로 경매 현장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미술품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미술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오히려 상승하는 감가상각이 없는 특성을 갖고 있고, 정부 규제나 이슈로 인해 가격이 변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주원 연구원은 최근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도 서울옥션의 호재라고 진단했다. 기존 아시아 미술 시장이던 홍콩은 홍콩 시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다.

그는 "국내 메이저 경매, 기획 경매, 온라인 경매, 홍콩 경매를 진행하는데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1회 진행했고 올해 하반기도 1회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을 다루는 '화상'부터 해외 갤러리들도 서울에 갤러리를 오픈하는 등 향후 국내 미술 시장의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 계절적으로 비수기였던 3분기의 경매 실적도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비수기, 4분기 실적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개인적인 공간에서 진행되는 경매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크게 낮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서면, 전화 등 경매 참여 채널이 강화됐고 오는 29일 경매 낙찰률과 낙찰총액은 상반기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7월 들어 기관이 꾸준히 순매수세를 이어오는 것 역시 하반기 실적 호조를 내다본 것으로 진단된다. 26일 기준 기관이 한 달간 매수한 금액만 167억원어치다.

안주원 연구원은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 밀레니얼 세대 유입, 온라인 경매 활성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호황기"라며 "국내 유일 미술 경매 상장사이자 1등 업체인 서울옥션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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