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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장인과 사위' 김환기 VS 윤형근…케이옥션 5월 경매

2023.05.2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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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무제 oil on cotton 86×61cm ,1967 2억~4억원. 김환기, 무제 oil on Korean paper 58×28.5cm , 1970s, 7000만~2억원 *재판매 및 DB 금지

장인과 사위. 이 둘은 예상했을까? 경매시장은 이제 이들의 경쟁터다.

생전 장인 어른 김환기(1913~1974)를 넘어서고자 했던 윤형근(1928~2007)은 이제 한국 미술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블루칩 화가'가 됐다. 여전히 장인은 빛나는 '넘사벽'이지만 윤형근의 묵직함은 한국 추상화의 선두를 지키며 MZ세대들까지 공략하고 있다.

케이옥션 5월 경매에 김환기, 윤형근의 시기별 작품이 출품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암미술관에서 개막한 김환기의 회고전과 맞춘 이번 경매는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점화 3점이 경매에 오른다.

1967년에 제작된 '무제'는 추정가 2억~4억원에 나왔다. 1970년대 전면점화가 완성되기 이전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바탕에 푸른색을 엷게 발라 찍은 몇 개의 점들은 푸른색을 두껍게 발라 한국적 소재를 상징화했던 이전의 작품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70년대 제작된 점화 '무제'(추정가 7000만~2억원)는 한지에 유채로 그린 작품으로, 이 시기 김환기는 일기를 쓰듯이 신문지, 한지 등 다양한 종이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충실하게 담았다.

사위인 윤형근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서는 추정가가 장인 김환기의 작품가격과 떨어지지 않는다. 윤형근의 1990년 작 무제(50호)는 5개의 검은 기둥이 높낮이를 달리해 전면에 그어진 작품으로 추정가는 3억5000만~4억5000만원에 매겨졌다. 또 1994년작 Umber-Blue(30호)도 2억~3억2000만 원에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왼쪽부터)윤형근 , 무제 oil on cotton, 72.7×116.8cm (50), 1990 3억5000만~4억5000만원. 윤형근 Umber-Blue oil on linen 90.9×72.7cm (30), 1994 2~3억2000만원, 윤형근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oil on linen 27.3×40.9cm (6), 2003 5800만~1억원, 윤형근 Work oil on paper 62×31cm, 1986 3200만~1억원 *재판매 및 DB 금지

경매는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린다. 총 105점, 약 77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김환기, 윤형근을 비롯해 이들을 잇는 이우환, 정창섭, 이건용, 이강소, 전광영, 이배, 남춘모 등 1후기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주목된다. 특히 이우환과 윤형근의 작품이 각각 4점, 이건용의 작품 3점, 이강소와 이배의 작품이 각각 2점씩 경매에 올라 작가별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출품작은 3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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