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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춤추는 것 같은 조각의 경쾌함...팔순 조엘 사피로 신작 개인전

2021.07.12

[뉴시싀]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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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갤러리 서울 지점 22일 개막
브론즈인데 나무 조각같은 작품 눈길

[서울=뉴시스] untitled, 2019, painted bronze, 71-3/4 × 65-1/2× 31-1/2

“조각은 부정형(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삶의 의미로 인식되게 하는 것이다.”

직육면체 조합으로 마치 춤추는 사람같은 조각을 만들어온 미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조엘 사피로(80)의 개인전이 한국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갤러리인 미국 뉴욕 페이스갤러리는 최근 확장 개관한 이태원 페이스서울지점에서 조엘 샤피로의 신작이 포함된 개인전을 22일 개막한다.

브론즈 본연의 색과 빛이 돋보이는 조각 작품과 생동감 넘치는 색을 입힌 소형 목조각 작품이 두 층에 걸쳐 전시됐다.

구상과 추상같은 조각으로 움직임과 기하학과 공간 개념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샤피로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untitled, 2021wood and oil paint28

샤피로는 견고한 직사각형들이 상호작용하는 형태의 조각으로 유명하다. 마치 댄스나 체조하는 동작같은 작품이다. 그렇다고 그런 의미는 아니다.

사피로는 “내 작업은 나뭇가지를 굽혀서 만든 것 같은 추상적인 언어"라며 "예술은 분석적이거나 지적이지 않다"고 했다.그는 지난 2008년 한국 전시회에 내한 "가끔 어린 아이들이 내 작품 앞에서 동작을 흉내내기도 한다"면서 "작품에 나타나는 움직임은 사고의 표출이며 경험에서 비롯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바 있다.

페이스는 각 전시공간에 작품들이 서로 조응하도록 설치해 근작과 구작 사이의 연결선을 전체적으로 살펴볼수 있다.

[서울=뉴시스] untitled, 2021wood and oil paint18-3/8

주요 전시 작품 중 하나인 2019년 작 파란색 독립설치형 브론즈 조각은 여전히 신기함을 발산한다. 청동이지만 목재 틀로 만들어 표면에는 나무결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차가운 금속을 자연 친화적인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샤피로의 작품은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 주립미술관, 뉴욕 휘트니미술관, 뉴욕 뉴윈저 스톰킹아트센터, 영국런던 테이트를 비롯한 전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9월11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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