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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자연의 조형과 인간이 만든 조형의 어우러짐"…이영미 '자연일기'

2022.10.12

[뉴스1]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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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도로시 살롱 23일까지

이영미 개인전 '자연일기'(도로시 살롱 제공). © 뉴스1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흙으로 빚어 구워 형상화해 온 도자 작가 이영미의 개인전 '자연일기'(自然日記 Nature Diary)가 서울 삼청동 도로시 살롱에서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중국에서의 오랜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여 경기도 양주의 교현리에 정착하며 다시 새롭게 만난 한국의 흙과 자연을 소재와 주제로 작업하여 발표하는 세 번째 개인전이자, 도로시 살롱과 함께하는 세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재하고 살아있는 자연의 동식물과 인간, 생물과 무생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영미의 무생물 도자조각에 살아있는 식물이 스튜디오 그룬 이수진의 손길로 더해져 자연스러운 생명력과 에너지를 갖추게 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영미 개인전 '자연일기' 전시장 전경(도로시 살롱 제공). © 뉴스1

작가는 고국으로 돌아온 후 평범한 한국의 보통 흙의 매력에 빠져 이 평범하고 투박한 재료로 자신과 주변, 무엇보다도 인간과 자연을 빚어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친근하고 편안하여 어디에 두어도 주변과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묘하게 우리의 눈길을 끄는 솔직하고 담백한 색과 형태는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작업의 매력이다.

이영미에게 자연이 품고 있는 인간은, 식물은, 동물은 모든 것의 근원이고 원천이다. 한 인간으로서, 여인으로서 인간의 일생, 여인의 일생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했던 그는 이제 풀 한 포기, 돌 하나, 열매 하나를 보면서도 하나의 삶을 생각한다.

이제 그는 평범하고 흔한 재료로 투박하고 거칠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작업을 추구하며 조형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구축하며 자연스럽게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넘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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