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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나 때문이 아니라 다 너를 위해서'...보통의 거짓말

2019.11.1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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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릴리아나 바사라브, 아담과 이브(Adam and Eve), 2009, 애니메이션과사운드, 30초 루프 영상, 05:15“

여자가 건네는 사과, 남자는 떨떠름하다. 받아 먹지 않는다. 그렇게 영상은 30초 루핑으로 반복된다. '나 때문이 아니라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구약성서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릴리아나 바사라브 제작)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패러디한 영상앞에서 사람들은 'ㅋㅋㅋ' 한다.

'누구도 믿을수 없는 세상', 우리의 삶 속에 가득 차 있는 ‘거짓말’에 대해 탐구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 본관 M1 제 1전시실과 제 2전시실(약 800평)에서 연 '보통의 거짓말(Ordinary Lie)전이다.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거짓말’이 나를 넘어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 더 나아가 우리가 그 동안 진실로 믿고 있었던 것들이 얼마나 크게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는지를 23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송유정_감정의 반복, 가변설치, 혼합재료, 2015

누구나 알고 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는, 어느 순간엔가 그 정도와 가치가 너무 흔해진 ‘거짓말’을 다양한 예술 작품들로 신선하게 구현해냈다.

전시는 Part 0 – Part 3 까지 총 4개의 섹션으로 펼쳤다. 일상 속 거짓말을 주제로 한 회화, 사진, 영상, 미디어아트, 설치, 조각 등 현대미술 전 장르 약 100여점의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수 있다.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등 위트있는 공간 주제가 전시를 거짓말처럼 경쾌하게 이끈다. 2020년 2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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