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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자연과 인간의 '거리두기'는 몇 단계여야 하나…'팀랩: 라이프' 전시

2020.09.25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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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소속사 문화창고, 팀랩 '미디어 아트' 전시 25일 개막

'팀랩: 라이프' 展 프리오픈이 열린 23일 서울 DDP에서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빛이 없는 어두운 공간. 어둠 속에서 꽃들이 피어나고, 동물이 태어난다. 천장에 설치된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형형색색의 빛은 자연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대로, 꽃과 동물들은 탄생 이후 사라진다.

거대한 파도로 표현된 빛이 이 공간을 가득 채우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파도에 휩쓸리며 온전히 현실과 다른 공간에 몰입한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전시 '팀랩: 라이프'(teamLab: LIFE)는 이처럼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DDP라는 공간을 수놓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1년부터 활동해온 아트 컬렉티브 팀랩이 꾸몄다. 팀랩은 집단적 창조를 통해 예술, 과학, 테크놀로지, 자연계의 교차점을 모색하는 학제적 그룹으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팀랩: 라이프' 展 전시장 2020.9.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팀랩의 전시는 프로젝터에서 빛을 쏘는 흔한 미디어아트와도 차별점을 둔다. 단순히 작품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공간에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체험과 교감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벽과 바닥에 투사되는 영상은 사전에 기록된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그려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영상은 그저 투사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한다. 관객이 꽃을 만지면 꽃들은 지고, 나비들이 태어났다 사라지고, 물길로 꾸며진 영상에 사람이 다가가면 물은 흐름을 바꾼다.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자신과 세계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하는 팀랩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은 물론 인간과 자연의 '거리두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팀랩: 라이프' 展 전시장 2020.9.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번 전시는 공식 개막 전 수많은 유명인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 이유는 주최사가 전지현의 소속사인 문화창고이기 때문.

특히 최근에는 전지현과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전시장을 방문해 전지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화제가 됐다.

'팀랩: 라이프' 전시는 2021년 4월4일까지 열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배우 전지현이 '팀랩:라이프'전시회에 사전 방문한 뒤 나란히 기념 촬영을 했다.(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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