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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경기도미술관 경기작가 집중조명전 '달 없는 밤'

2022.11.28

[뉴시스] 이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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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슬기, 천대광, 김시하 작품…2023년2월12일까지 무료 전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2023년 2월12일까지 경기작가집중조명전 '달 없는 밤'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작가집중조명전'은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와 경기도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작가지원 프로그램으로, 한국현대미술에서 주목할만한 활동을 해온 경기지역 중진 작가의 신작 제작과 초청전시로 구성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하는 2022 경기작가집중조명 전시에는 사진,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와 주제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작가가 선정됐다.

기슬기 '그것은 당신의 눈에 반영된다' *재판매 및 DB 금지

기슬기는 사진 매체의 특성과 사진찍기와 사진보기의 프로세스를 전복시켜 오늘날의 이미지 생산과 소비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져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일루전·공간을 키워드로 빛과 빛이 충돌해 반영된 레이어의 중첩, 그래픽의 오류를 제도화하는 오류 메커니즘 연구, 그리고 백색 사진술 실험의 연작을 선보인다.

천대광은 장소의 물리적,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기억의 공간들을 짓고 연결하여 전시 공간 자체를 하나의 풍경으로 전환하는 건축적 조각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억'이라는 개인의 역사와 '집'이라는 개인의 공간을 나와 너, 우리 공통의 기억과 공간으로 확장한다.

김시하는 자연과 인공, 생명과 무생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실과 허구 등 양분된 세계관, 그 사이의 미묘한 다름과 차이, 괴리와 불안과 같은 심리적 부분까지 포함한 감각을 다루며 연극 무대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쓸모있음'과 '쓸모없음'의 경계를 더듬으며 원형무대를 펼쳐낸다.

천대광 '사람의 집'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작가집중조명 '달 없는 밤'은 각자의 매체를 깊이 있게 탐구해온 세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지금'의 시점에서 일시 정지해 살펴본다.

작가들이 작품으로 수놓는 별들을 이으며 우리는 일상을 새로이 바라보며 사유의 폭을 확장 시킬 수 있다. 전시명 '달 없는 밤'은 한 달 중 별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를 의미한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별빛이 지금의 우리에게 와닿는 것처럼 이번 전시의 작품들 역시 작가마다 서로 다른 시작점에서 출발해 전시실에 자리하고 있다. 저마다의 신화를 품은 별자리처럼 자신만의 소우주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이 앞으로 그려갈 별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김시하 '조각의 조각'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성(新星)과 같은 신작을 통해 작가의 시선과 사유를 넘어 관객 역시 자신의 시간과 앞으로의 방향을 밝혀보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시간의 흐름과 방향의 길잡이가 되어준 별처럼 '달 없는 밤'이 그 별빛을 자세히 그리고 오래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공휴일 제외)과 1월1일, 1월22일은 휴관일이다. 전시관람료는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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