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이두식 화백 별세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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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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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화의 대가 이두식 홍익대 교수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6세.

故 이 교수는 오는 28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었으며, 22일 홍익대 현대미술관 2층에서 퇴임 기념전 '이두식과 표현·색·추상' 전시를 개막했었다. 이 교수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1947년 경북 영주 출생인 고인은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려한 오방색을 사용해 밝고 역동적인 작업을 펼쳐온 고인은 1960년대 말 화단에 진출해 40년 넘게 한국 추상미술의 맥을 이어왔다.

1984년부터 모교인 홍익대 회화과 교수로 부임해 29년간 교편을 잡았다. 홍익대 미술대 학장, 제17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 한국 대학배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2년 임기의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3차례 연임하며 부산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70여 차례 개인전을 열고 중국 베이징과 선양 등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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