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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단색화가 하종현, 물감이 캔버스를 관통하다

2015.09.19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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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가 하종현 © News1

"지난여름부터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작품에만 몰두했어요. 허리가 지금도 불편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입니다."

단색화가 하종현(80)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색화를 60~70년대부터 창작했지만 아직 붙잡고 있다니까 새롭게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종현 개인전이 10월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1관에서는 그가 올해 여름에 창작한 단색화 12점이, 2관에서는 과거의 단색화 18점이 전시된다.

하종현 작가는 "신작에서 마대를 캔버스로 사용해 물감을 캔버스 뒷면에서 앞면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단색화를 그렸다"며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마대와 물감 사이에 기름을 섞거나 그을음을 한번 더하는 등 작품마다 만든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마대에 흰색의 물감을 칠한 후 그 위에 연기의 그을음을 배어내니까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기 힘든 또 다른 자연의 색깔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서구 미술계에서 한국 미술가가 중요한 평가를 받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 지금까지 백남준, 이우환 작가가 정도였다" 며 "캔버스는 어떻게 다루느냐는 회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며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가치이다. 서구에서 단색화가 주목받는 것은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이후로 인터넷 등으로 정보가 퍼지면서 서구인들이 한국 단색화 작가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회화의 핵심가치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단색화라는 명칭부터 이견이 분분하고 일본의 모노화와의 관계 등에서 좀 더 학술적으로 체계를 세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무료. 문의 (02)735-8449. 다음은 전시장 전경이다.

하종현 개인전 전시장 전경 © News1

©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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