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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전시관람에 시축까지'…덴마크 왕세자부부와 함께한 '아스거 욘'전 개막식

2019.05.23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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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2일 서울관서 개막식…왕세자 부부 참석에 '관심'↑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아스게르 요른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아이들에게 공을 전해줄 준비를 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전시 관람에 특별히 마련된 축구경기 시축까지…. 덴마크 왕세자 부부인 프레데릭 왕세자(HRH The Crown Prince Frederik)와 메리 왕세자비(HRH The Crown Princess Mary)가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전시는 1950~1970년대 사회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했던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다.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과 협력해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출판물, 도자, 직조, 아카이브 등 90여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왕세자 부부 이외에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예스퍼 헤르만센 덴마크문화청장, 메레테 리세어 덴마크 교육부 장관,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 대사, 야콥 테이 욘 미술관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를 둘러본 메리 왕세자비는 축사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도 높게 큐레이션 된 전시를 관람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북유럽의 미니멀리즘과 한국의 멋스러움이 잘 녹아든 전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덴마크와 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제공할 것이 많다"며 "한국-덴마크 파트너십이 올해 상호 문화의 해를 토대로 더 견고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리 왕세자비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아스게르 요른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양우 장관은 "2019년은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기쁜 해로, 양국에서 열리는 상호문화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덴마크가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화, 예술, 체육, 관광 교류가 확대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범모 관장은 "아스거 욘 전시를 통해 덴마크 미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지역 서사가 바탕이 된 대안적 시각으로 미술사를 다시 쓸 것을 제안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실내 축구장에서 진행되는 '삼면 축구' 시작에 앞서 시축도 했다.

삼면 축구는 아스거 욘이 1960년대 고안한 경기로, 기존 축구와 달리 골대 3개를 두고 3개팀이 경기에 참여한다. 다득점 팀이 아닌 최소실점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한국과 덴마크 어린이 각 5명씩 총 10명이 둘씩 짝지어 경기장에 나왔고, 프레데릭 왕세자는 공을 건네받고 공을 경기장에 튀겼다.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가 어린이가 받진 못했지만, 경기는 순조롭게 시작됐다.

한편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전시는 오는 9월8일까지 진행된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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