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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김택상 단색화에 '수류산방' 색과 글을 입히다

2020.07.14

[머니투데이] 배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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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 수첩’ 시리즈 네번째 ‘김택상 색, 채의 건축술’ 펴내

단색화의 대가 김택상 작가의 작품이 색다른 손길을 거쳐 한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출판사 수류산방에서 ‘아주까리 수첩’ 시리즈 네 번째로 발간한 ‘김택상 색, 채의 건축술’이 그 책으로 김택상과 미술평론가 홍가이, 예술사가 김원식이 저자로 참여했다.

단색화 전통을 새롭게 잇는 대표 화가인 김택상은 존 단색화 담론을 넘어서는 더 투명한 미의식의 세계를 자신의 작품과 독특한 방법론을 통해 모색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책은 지난 1월 서울 리안갤러리에서 열린 김택상 작가의 개인전 ‘색과 빛 사이에서’에서 발표된 작품을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책의 전개와 달리 작품을 건물 곳곳에 어떻게 배치했는지 안내하는 방식으로 ‘미술의 건축화’를 꾀했다. 각각의 그림마다 건물 도면을 모두 수록해 전시회장 어느 곳에서 봤는지 상세하게 설명한게 대표적이다. 건축역사가이기도 한 김원식씨의 해설을 통해 공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단색화의 매력을 좀더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홍가이 평론가는 김택상의 작품을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과학, 역경 등 동양철학 등 동서고금을 인용하며 풀어내고 해부한다.

출판장인 수류산방의 일꾼들은 스스로의 역할을 프로듀싱(박상일 방장), 주석 작성(심세중 실장) 등으로 표현했다.

김택상의 화집이나 수류산방의 노작이기도 한 이 책 아주까리 수첩에 대해 그들은 이렇게 풀어냈다. 자신들의 이야기는 아주 오랜 기다림의 이야기로 보이지 않는 사람 마음이 보이지 않는 채로 흔들리며 짓는 풍경이 켜켜이 겹쳐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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