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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간 국립현대미술관 '김순기:게으른 구름' 호평

[뉴시스] 박현주 | 2022.09.26

“김순기의 작품은 매우 섬세한 작업을 통해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치 자유롭게 시를 써내려 가는 것과 같다." 독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ZKM)예술감독 피터 바이벨이 국립현대미술관이 순회전을 온 '김순기:게으른 구름전'에 호평했다. 그는 "김순기는 작품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로 증폭된 ‘여러 차이들’의 파노라마를 완벽하게 자유자재로 통합했다 분해한다. 그리하여 세계시민으로서, 또 우주적 차원의 비전을 탄생시킨다”고 했다. 독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 아트리움 1, 2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김순기 순회전'은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된 동명의 전시(2019.8.31.~2020.2.25.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제 6, 7전시실 및 전시마당)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ZKM)는 2020년 2월, 개념미술가이자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미디어에 관심을 둔 아방가르드라는 예술적 비전을 공유한 김순기와 피터 바이벨 두 작가의 공통점에 착안하여 상호 교환 전시 개최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등으로 당초 협의했던 일정이 지연되다가 코로나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ZKM의 김순기 전시는 유일한 동양인 여성 전시이자 미디어 선구자로서의 위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순회전은 예술가이자 시인, 연구자 김순기가 평생을 걸어온 일상과 실천으로서의 예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작가 연구에서 출발한 기획전이 해외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며, 장기간에 걸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교류가 성공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이 뜻깊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서 코리안페스티벌…이날치·앰비규어스컴퍼니 등

[뉴시스] 박주연 | 2022.09.14

영국 런던 코로넷 극장이 음악·무용·연극·설치미술을 아우르는 코리안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이날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의 부제는 '범 내려온다(Tiger Is Coming)'다. 코리안페스티벌을 지원한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설치미술가 최정화, 국악그룹 이날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차진엽의 콜렉티브 에이가 참여한다. 극단 돌파구와 다원예술 단체 태싯도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런던 무대에 데뷔한다. 설치미술가 최정화는 플라스틱 바구니, 냄비 등 하찮은 일상의 소품이 예술이 되는 신작을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넷 극장 외관에 장식, 영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작가는 "파라다이스를 구현한 커다란 과일 형상의 조형물을 보는 관객들이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해석은 관객들에게 맡긴다"고 밝혔다. 장영규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2019년에 결성된 이래 국악과 힙합을 접목시켜 선풍을 일으킨 이날치는 지난 10일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해외 공연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치는 스탠딩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1시간여 간의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사했다. 영국의 유명 음악가이자 멀티미디어 작가인 브라이언 이노도 이날치 공연에 관객으로 참석, 눈길을 끌었다.

김순기 '게으른 구름', 독일 ZKM 미디어아트센터서 첫 전시

[뉴시스] 박현주 | 2022.09.13

설치미술 작가 김순기(76)의 대규모 개인전이 독일 칼스루헤 ZKM 미디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ZKM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국 작가 전시다. 지난 10일 개막한 이 전시는 2019년 개최된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에서 파생된 일종의 순회 전시이자 확장 전시다. 두 전시는 동일한 전시명 '게으른 구름'을 공유했다. 작가의 197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의 작업 전반을 아우른다. 비디오, 멀티미디어 작업, 사진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매체 연구에 기반하거나, 관람객의 적극적 참여와 개입을 요구하는 대규모 퍼포먼스 작업들이다. 전시명 '게으른 구름'은 작가가 쓴 시의 제목이자, 프랑스에서 출간한 시집의 제목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게으름’이란 나태와 도태의 상징으로 비난을 받지만, 김순기는 역설적으로 이 ‘게으름’에서 파생될 수 있는 창조의 가능성과 사색과 유희의 지점에 주목한다. 거대한 하늘을 주 무대로 삼고 천천히 유영하면서 시시각각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모습으로 유유자적 노니는 구름의 게으름을 찬양하듯, 김순기 작가의 작업들은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여유로운 사색에서 끌어내어진 깊이 있는 통찰들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2023년 2월 5일까지 이어진다.

한-오스트리아 130주년…합스부르크 왕가 600년展 등 행사 풍성

[뉴시스] 박주연 | 2022.09.07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전' 등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오스트리아의 진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리얼 오스트리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관광청은 '리얼 오스트리아' 캠페인을 통해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평화로운 여행지, 알프스를 배경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즐길 수 있는 짜릿하고 활력 넘치는 대자연 속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특히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속 문화·예술 콘텐츠를 알린다. 오는 10월25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전'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비엔나(빈) 미술사 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고 전시회를 마련했다.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600년 예술 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최대 미술관으로, 이번 특별 전시를 통해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초상' 등 유럽 문화 예술의 보고로 평가되는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의 명화와 명품이 국내에 소개된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특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작품과 빈 미술사 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들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관광청에 따르면 스페인 궁정 최고의 화가 벨라스케스의 작품인 '테레사의 초상'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성장 과정을 그린 것이다. 테레사 공주는 3살이 됐을 때 11살 연상의 외삼촌 레오폴트 1세와 정혼했고, 스페인 궁정은 미래의 황후가 될 공주가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표로 결혼식이 거행되기까지 12년 동안 비엔나에 초상화를 보냈다. 관광청은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을 오스트리아 관광청 소셜 미디어와 다수의 협업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또 실제 오스트리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건 소셜 미디어 이벤트도 벌인다.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 김진호 부장은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가 풀리며 랜선이 아닌 오스트리아를 직접 즐길 시간이 왔다"며 "수교 13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도 오스트리아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5월16일부터 한국 관광객에 대한 입국 규제를 전면 해제했다. 코로나19 관련 서류·증명서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지난 6월1일부터는 비엔나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전 지역 상업시설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관광청은 다만 "오스트리아 내 여행을 할 때 별도의 증명서가 필요 없으나 만일에 대비해 음성 결과, 접종 완료, 혹은 회복 증명서 소지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중섭 부인 이남덕 여사 노환으로 별세...향년 101세

[뉴시스] 박현주 | 2022.08.31

한국 이름은 이남덕(李南德), ‘남쪽에서 온 덕이 많은 여자’라는 뜻으로 이중섭이 지어준 이름이다. 국민화가 이중섭(1916~1956)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가 일본 현지에서 별세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향년 101세. 30일 제주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살던 마사코 여사는 지난 13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중섭과 1936년 일본 문화학원의 미술부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다. 1943년에 귀국한 이중섭은 문화학원시절 사귀었던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와 1945년 원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이남덕(李南德)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지어 주었다. 1944년 12월, 전쟁이 격화되고 있을 때 마사코는 ‘결혼이 급하다’는 이중섭의 전보를 받고, 홀로 공습을 뚫고 대한해협을 건넜다. 생전 이남덕 여사는 1945년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가는 마지막 관부연락선을 탔다고 전한바 있다. 그해 두 사람은 서울에서 만나, 원산에서 전통 혼례를 올렸다. 고인은 이중섭의 모델이자 뮤즈이자 그리움의 그림이었다. 이중섭의 수많은 작품에 이남덕이 등장한다. 1952년 이 여사는 부친의 죽음으로 두 아들을 데리고 일본에 건너 간게 이중섭과의 마지막 이었다. 이중섭은 일본에 있는 부인과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편지를 보냈다. 1952년 6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그리기 시작한 수많은 은지화는 이중섭의 대표작으로 남았다. 주로 가족과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이중섭은 그 가운데 70여 점을 1953년 일본에 있는 아내에게 건네주며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대작으로 완성하려고 그려본 스케치이니, 절대로 남에게 보여주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당시 이중섭이 고인에 보낸 편지화에는 ‘나의 귀엽고 소중한 남덕’ ‘발가락’ 등 닭살돋는 애정 표현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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