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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칼로 그린 유화, 강인주 ‘The Sounds’전

2022.07.16

[뉴시스]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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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서 창작 활동
개인전 40회, 초대전 300회 열어

강인주 화백

서양화가 강인주의 ‘더 사운즈(The Sounds)’ 개인전이 경남 김해시 한국예총 김해지부 갤러리 2층에서 17일까지 열린다.

김해에 '강인주 아뜨리에' 화실을 두고 창작활동 중인 작가다.

그동안 개인전 40회, 초대전 300회를 했다.

붓이 아닌 칼끝으로 작품을 만드는 독특한 화법을 구사하는 강 화백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뾰족하거나 폭이 있거나 다양한 칼을 사용한다.

때론 날카로운듯 때론 둔탁한 칼끝으로 완성되는 자연의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에 활력으로 다가온다. 마음 깊이에서 꿈틀거리며 머리를 들어 올리는 기운은 작가가 선보이는 화면 속 대지의 힘에 의한 것이다. 담아내는 자연의 소리가 사물과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화폭엔 추수 끝난 들녘에 피어오르는 연기 또는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온통 작가가 유화 칼끝으로 그려낸 잔잔한 곡선들로 가득하다. 때론 너와 나의 고향 같은 동심원(同心圓)과 바람이 머물고 낙엽이 구르는 어느 계곡이 속 깊은 이야기를 품은 채 은은히 다가오기도 한다.

장에 갔다 돌아 올 어머니를 기다리는 구불구불한 흙길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남매의 모습 뒤로 노을은 강과 산언덕을 비춘다. 그 정경이 너무나 정겨워 볼을 타고 내리는 굵은 눈물방울을 훌쩍훌쩍 훔치게 만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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