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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롯데뮤지엄에 온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2022.07.2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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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 470여 점 공개
영상, 협업, 사진 자료, 벽화까지 다채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기획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EYES OPEN, MIND OPEN' 전시 작품 '오프 마인즈'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작품 '오픈 마인즈'는 물, 화학제품, 모래 등을 혼합한 물질을 고압으로 분사해 바위를 파쇄하여 석유와 가스를 분리하는 기술인 수압 파쇄법의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2022.07.28. [email protected]

"예술은 그 어떤 것 보다 강력하다."

셰퍼드 페어리(52). 세계적인 거리미술가이자 사회 활동가다.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Charleston)출신으로 현재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광고, 선전 그래픽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친다.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OBEY’ 창립자이기도 하다.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화성인 지구 정복(They Live)'(1988)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오베이(OBEY)’ 슬로건과 함께 예술적 실험인 ‘오베이 자이언트(OBEY Giant)’ 캠페인으로 작업이 시작됐다.

'오베이 자이언트'는 별 모양 안에 그려진 얼굴을 중심으로 장식적 요소들이 원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불교의 만다라를 통해 인류와 지구의 조화, 전체적인 삶의 균형을 이루는 이상적인 삶을 표현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기획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EYES OPEN, MIND OPEN'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영상, 사진, 협업, 신작, 벽화까지 4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2.07.28. [email protected]

2008년 미국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 포스터 '희망(HOPE)'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등극했다. 당시 30만 장의 포스터와 50만 장의 스티커로 제작된 '희망'은 가장 영향력 있는 선거 포스터로 전례 없는 강력한 아이콘이 되었다. 예술이 가진 힘과 아티스트로서의 사명감을 느끼게 된 계기다.

'희망' 포스터는 2009년 런던디자인뮤지엄의 브릿 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됐고 워싱턴국립초상화미술관 내셔널갤러리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소장됐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롯데문화재단 롯데뮤지엄은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광고, 선전, 그래픽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대규모 기획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EYES OPEN, MIND OPEN' 전시 개막을 앞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영상, 사진, 협업, 신작, 벽화까지 4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2.07.28. [email protected]

오바마 희망 포스터 이후 세상의 삼라만상에 대한 그의 외침은 더욱 확장되었지만, 과정이 늘 순탄하지는 않았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요하네스버그, 도쿄, 홍콩 등지의 고층 건물과 광고판에 메시지를 남겼고 20여 회 이상 경찰에 체포되었다. 심지어 보스턴 현대미술관(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Boston)에서 개최된 자신의 첫 개인전 오프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재물 손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었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의 이미지 차용으로 크고 작은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셰퍼드 페어리는 스스로를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표현하기보다는 ‘대중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칭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롯데문화재단 롯데뮤지엄은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광고, 선전, 그래픽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대규모 기획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EYES OPEN, MIND OPEN' 전시 개막을 앞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영상, 사진, 협업, 신작, 벽화까지 4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2.07.28. [email protected]

"스티커는 의미가 없다. 단지 사람들이 반응하고, 생각하고, 의미를 찾도록 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종과 성차별, 각종 혐오 범죄, 환경파괴에 대해 평등을 추구하고 정의를 지지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작품에 반복적으로 담아낸다. 강렬한 프로파간다적 색채와 텍스트를 결합한 화면이 특징이다.

롯데뮤지엄은 셰퍼드 페어리의 예술적 초석이 된 그래픽 작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를 타이틀로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 470여 점을 선보인다. 1997년부터 2017년까지 제작된 포스터 작업은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비롯해서 평등, 반전, 인권, 환경, 반-자본주의를 주제로 한다.

'당신이 마주한 모든 이미지에 의문을 가져라' 등 다양한 도상과 다양한 문제를 담은 포스터 속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 개시를 촉구하는 시각적 명령어 오베이가 반복적으로 배치됐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롯데문화재단 롯데뮤지엄은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광고, 선전, 그래픽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대규모 기획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EYES OPEN, MIND OPEN' 전시 개막을 앞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영상, 사진, 협업, 신작, 벽화까지 4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2.07.28. [email protected]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벽화 ‘희망’도 현장에서 직접 작업했다. 팬데믹으로 지친 우리의 일상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서로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 밝은 미래로 향해 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희망을 상징하는 꽃을 받들고 있는 여신의 형상과 그 양옆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장미 그리고 승리와 평화를 상징하는 알파벳 브이 모양을 한 손이 눈길을 끈다.

"우리가 타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입장에 서기 시작할 때, 비로소 사회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메시지가 담긴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은 하나의 현상이 되어 사람들에게 예술을 통한 사회의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2시, 작가에게 직접 작품 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다.

한편 셰퍼드 페어리의 이번 전시는 실천적인 예술을 지원하는 송파구청, 롯데그룹(문화재단, 케미칼, 물산, 면세점, 백화점, 마트, 시네마, 호텔, 아쿠아리움, 전망대, 하이마트) 아티스트컴퍼니, 피치스 도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열린다. 29일부터 11월6일까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롯데문화재단 롯데뮤지엄은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광고, 선전, 그래픽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대규모 기획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EYES OPEN, MIND OPEN' 전시 개막을 앞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더 파크'는 셰퍼드 페어리의 30년 간의 예술 셰계를 공간에 담아냈다. 가운데 작품은 신작 벽화 'Paece in bloom, 2022'. 2022.07.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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