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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K-아트 미국 간다"…한국 근대 미술작품 130여점 LA 전시

2022.09.08

[뉴스1]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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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62점 출품… BTS RM, 오디오 가이드 녹음 재능기부
LA카운티뮤지엄 9월11일~2023년 2월19일

박수근, 유동, 1963, 캔버스에 유채, 96.6x130.5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c)박수근연구소(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박수근과 이중섭 등 한국 근대 격동기에 활동했던 화가들의 작품 130여점이 서구권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LA카운티뮤지엄(LACMA)과 함께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전을 11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LA카운티뮤지엄에서 개최한다.

한국의 근대 시기에 활동했던 화가, 조각가, 사진가 88명의 작품 130여점 서구권 국가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래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1945년 해방,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는 격동기를 살았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환기, 산월, 1958, 캔버스에 유채, 130x105cm, 국립현대미술관 (c)환기재단-환기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는 전체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개되며, 다양한 장르와 양식이 혼재하는 구성을 선보인다. 박수근 '유동'(1963)과 이중섭 '흰 소'(1953-54년께)를 비롯, 이건희컬렉션 21점을 포함한 총 62점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도 전시한다.

출품작 중 4점의 등록문화재는 배운성 '가족도'(1930-35)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고희동 '자화상'(1915), 김환기 '론도'(1938), 오지호 '남향집'(1939) 등이다. 또한 풍부한 작품 설명과 에세이가 수록된 전시 도록도 출간된다.

방탄소년단 RM도 오디오 가이드 음성녹음 재능기부로 전시에 힘을 보탰다. 직접 작품 선정에 참여하여 총 10점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녹음했다. 이 전시해설은 전시장에서는 물론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도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배운성, 가족도, 1930-35, 캔버스에 유채, 139x200.5cm, 개인소장(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는 LA카운티뮤지엄과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쉽 프로그램인 '더 현대 프로젝트: 한국 미술사 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편, LA 한국문화원에서는 이번 전시의 부대 프로그램으로 LACMA와 함께 한국근대영화 상영전을 열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마이클 고반 LACMA CEO이자 왈리스 아넨버그 디렉터는 "이 전시는 한국 미술사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조명해보고, 다른 문화와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예술가들이 어떻게 새로운 창작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격렬했던 한국 근대 시기를 고스란히 담은 당시 미술작품들을 서구권에서 선보이는 첫 신호탄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여러 협력으로 한국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선보이고 많은 교류를 통해 이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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