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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2022부산비엔날레 65일 여정 마무리…관람객 13만명

2022.11.09

[뉴시스] 권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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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2 부산비엔날레' 개막을 사흘 앞둔 31일 부산 중구 부산항 제1부두 창고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작품 설치와 점검을 하고 있다.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65일 동안 열리는 부산비엔날레는 '물결 위 우리'를 주제로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부산항 제1부두 창고와 영도 공장, 초량 주택 등지서 25개국 64개팀(작가 80명)의 작품 239점을 전시한다. 2022.08.31. [email protected]

2022 부산비엔날레가 지난 6일 6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일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부산
비엔날레에 13만8562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항 제1부두, 영도 폐창고, 초량 주택가 등에서 열린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를 주제로 25개국 64팀 80명의 작가가 239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비엔날레는 ▲이주 ▲여성 그리고 노동자 ▲도시생태계 ▲기술의 변화와 로컬리티 등을 전시 관람의 4가지 항로로 제시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지난해 4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의 젊은 기획자 김해주 전시감독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 김 감독은 부산의 역사적 장소와 겹쳐진 세계 도시 및 사건, 시공간, 관점과 논쟁을 짚어보는 전시를 구현코자 했다.

특히 부산의 근현대적 서사를 그려낸 감민경, 오우암 작가의 작품은 큰 화제를 모았다

부산현대관 1층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감민경의 '동숙의 노래'는 작가의 어머니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을 여인의 모습으로 상징하고자 했다. 대형 캔버스에 목탄으로 그려진 평면 작품 속 여인의 불안한 눈동자가 근현대 부산의 불안정한 역사와 함께 슬픔과 두려움을 나타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1938년생인 오우암 작가는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어린 시절의 기억과 노년에 바라본 부산의 풍경을 그린 회화 작품을 출품했다. 그 시절의 모습과 인물상을 독특한 화풍으로 담담하게 표현해 당시 부산의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관람평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비엔날레에서 1970년대 건립 이후 2000년대까지 활용되다 사용이 중단된 부산항의 '제1부두 창고' 공간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곳은 부산의 근대와 개항기, 한국전쟁 등 격변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소설과 드라마로 유명한 '파친코'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탐구와 합동 스터디로 이뤄진 첫 번째 준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부산 카르토그라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뱃노래 프로젝트:영도이로구나' 등을 선보였다.

또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아트 포럼(Art Forum), 프리즈(Frieze), 비주츠 테초(Bijutsu techo), 아트넷 뉴스(Artnet News), 오큘라(Ocula) 등 해외 언론과 전문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다소 위축됐던 시민들의 문화 향유 정서도 회복되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과정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평가, 개선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 올릴 수 있도록 다음 비엔날레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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