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레고로 12간지 재해석…'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2023.03.10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서 개인전

Circle of Animals/Zodiac Heads (Gold), Pig: 50 x 35 x 70 cm, Phoenix: 41 x 33 x 88.5 cm, Dog: 55 x 38 x 63 cm, Monkey: 39 x 33 x 70 cm, Ox: 48 x 48 x 76.5 cm, Rat: 56 x 35 x 73 cm, Ram: 43 x 50 x 66 cm, Horse: 55 x 33 x 75 cm, Tiger: 40 x 33 x 70 cm, Snake: 45 x 33 x 70 cm, Dragon: 60 x 48 x 90 cm, Rabbit: 47 x 33 x 77.5 cm wooden stands for each animals: 50 x 50 x 80 cm, Bronze with gold patina, 2010 (AP of Edition of 8 + 4AP)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 중국 현대미술 작가 아이웨이웨이가 2년 만에 서울에 왔다.

서울 청담동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은 10일부터 여는 아이웨이웨이 개인전에 2007년부터 시작한 레고 시리즈와 조디악(Zodiac)조각 시리즈를 선보인다.

건축에서 설치 작품, 소셜미디어,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그의 작업세계를 새롭게 엿볼 수 있다. 레고 작품 속에는 그의 어린 시절과 그가 받은 교육이 함축됐다. 레고가 가진 픽셀화, 디지털화, 세분화 같은 특성들을 재조합한 ‘Self-Portrait’부터 ‘Dropping a Han Dynasty Urn’, ‘Tianan Men’으로 재탄생됐다.

'Zodiac' 시리즈는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문화 중 하나인 십이간지 동물들을 재해석해 레고와 조각 작품으로 만들었다.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중 베이징의 원명원에서 파괴된 분수시계의 일부를 재현한 일부를 재현한 작업에서 시작해, 전쟁 중에 일어난 국제적인 약탈 문제, 문화유산 본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스미소니언 미술관, 멜버른 국립 미술관들을 비롯해 전 세계의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통적인 중국 장인 정신과 더불어 현대적인 예술성의 조화까지 문화적 주제를 모두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Dropping a Han Dynasty Urn, Triptych: 230 x 192 cm x 3p, LEGO bricks mounted on aluminum, 2015 (Edition 2 of 30 + 2AP)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웨이웨이는 2008년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인 새 둥지 모양의 베이징 국립 경기장을 설계했지만 그해 쓰촨 대지진 발생 후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반체제 예술가로 낙인 찍혔다. 2011년 81일간 탈세 혐의로 독방에 구금됐고, 정치 탄압 논란이 일었다. 여권이 압류당해 4년만인 7월 되돌려 받았고 2015년 중국을 떠나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억압에 대한 저항하며 중국의 부조리한 현상을 세계에 집중시킨 그의 예술적 영향력은 강력하다.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를 무기로 사회정의와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 아트리뷰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 1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선정된바 있다.

한편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은 지난해 송은아트스페이스에 개관했다. 1997년 방콕에서 문을 연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 화랑으로 베이징, 홍콩에 지점을 두고 있다. 아이웨이웨이 작가는 이 화랑 전속 작가다. 전시는 4월22일까지.

Zodiacs, Set of 12: 115x 115cm each, LEGO bricks mounted on aluminum, 2018 (Edition 5 of 10 + 2AP)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