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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한국 현대미술이 가장 뜨거웠던 순간…국립현대·구겐하임 공동기획

2023.05.25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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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 26일 개막, 9월1일 美구겐하임 개막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이하 구겐하임미술관)이 공동 기획해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근대화, 산업화의 국가 재건 시대에 청년작가 중심의 전위적 실험미술을 다룬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을 오는 26일부터 7월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8년부터 시작된 양 기관의 국제적 협력과 공동 연구가 실현된 결과물이다. 서울 전시에 이어 오는 9월1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내년 2월 11일부터는 LA 해머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당대 한국미술의 면모를 새롭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미술계의 일원으로 그 실천의 영역을 확장했던 한국의 실험미술 역사를 조망한다.

전시는 크게 6개의 주제로 짜였다. 첫째, '청년의 선언과 시대 전환'에서는 1960년대 후반에 시작된 전위적 실험미술의 양상들을 소개한다. 둘째, '도심 속, 1/24초의 의미'에서는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시행한 실험적인 시도들을 조명한다. 셋째, '전위의 깃발아래-AG(한국아방가르드 협회)'에서는 1970년대 초 실험미술 그룹과 개인들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시 전경

넷째 '거꾸로 전통'에서는 한국의 전위미술과 전통의 특수한 관계를 다룬다. 다섯째, '나와 논리의 세계: ST'에서는 1971년부터 1981년까지 활동한 전위미술단체 'ST'(Space&Time)학회의 활동상을 소개한다. 여섯째, '청년과 지구;촌 비엔날레'에서는 해외 비엔날레와 '서울비엔날레','대구현대미술제'를 상호 교차하여 한국 실험미술의 국제적 면모를 선보인다.

한편, 다양한 연계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오는 31일에는 평론가 김찬동을 좌장으로 조수진, 이상록, 정연심, 윤진섭 등이 참여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특히 전시 기간 중 실험미술사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들이 재현된다. 6월 14일에는 김구림의 '생성에서 소멸로' 21일에는 성능경의 '신문읽기' 28일에는 이건용의 '달팽이 걸음' 등이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다양한 연구논문과 당시 주요 비평글, 선언문 등을 총망라한 국·영문 전시도록도 발간된다. 국문판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영문판은 구겐하임미술관이 각각 편집을 맡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한국의 실험미술을 서울에 이어 미국 뉴욕과 LA에서 잇달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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