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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랑 케어링' 설립자 그 피노, 컬렉션?…송은, 13년만의 전시

[뉴시스] 박현주 | 2024.09.06

세계적인 현대 미술 컬렉터 프랑수아 피노(François Pinault)의 컬렉션이 서울에서 공개됐다. 지난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송은에서 피노 컬렉션 일부가 공개된 후 13년 만이다. 프랑수아 피노는 생 로랑(SAINT LAURENT)의 모기업인 케어링(Kering) 그룹의 설립자이자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의 소유주다. 피노컬렉션은 1960년대의 미술부터 현대에 이르는 1만 점 이상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청담동 송은문화재단 전시장인 송은에서 다시 펼친 피노 컬렉션은 현대미술 60점을 선보인다. 베트남 출신 덴마크 작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비디오, 설치, 조각, 드로잉, 회화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은 방대한 피노 컬렉션의 면모를 자랑한다. ‘컬렉션 초상화: 피노 컬렉션에서 엄선된 작품들'로 세계 유명 작가들의 걸작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마를렌 뒤마(Marlene Dumas), 뤽 튀망(Luc Tuymans), 피터 도이그(Peter Doig), 플로리안 크레버(Florian Krewer), 세르 세르파스(Ser Serpas), 루돌프 스팅겔(Rudolf Stinger), 리넷 이아돔-보아케(Lynette Yiadom-Boakye) 등의 작품을 공개한다. 피노 컬렉션 수석 큐레이터 캐롤라인 부르주아(Caroline Bourgeois)는 피노의 안목과 혜안을 자랑했다. "그는 무명의 신인 작가라도 이 작가가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챈다. 작품을 보면 이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컬렉터라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말이다. 돈 많다고 비싼 작품만 구매하는 게 진정한 컬렉터는 아니다. 피노 컬렉션은 작가와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고 한 작가의 방대한 작품군을 수집해 전체 작품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게 하는 게 큰 차이다. 이는 특히 데이비드 해먼스(David Hammons)와 함께한 '우베르튀르'에서 잘 드러났는데, 그의 작품 약 30점을 통해 작가의 방대한 작업 세계를 총망라 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신작으로 구성됐다.

서울옥션, 쿠사마 '노란 호박' 100억 대 판매…'프리즈 서울' 나온 호박은?

[뉴시스] 박현주 | 2024.09.04

야오이 쿠사마의 '노란 호박' 그림이 100억 원대에 팔려 화제다. 4일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개막한 가운데 국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쿠사마의 130cm 크기 ‘호박’을 보험가 미화 1000만 달러(한화 약 134억원)에 달하는 금액대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이 키아프리즈 기간에 맞춰 강남센터에서 연 '2024 Connect Seoul' 특별전에 선보인 작품이다. 새 주인을 찾은 노란 호박 그림 'A-Pumpkin (CSYR)'은 2014년 제작된 100호 크기 작품으로 대형 화폭 가운데 놓인 호박의 양감이 두드러진다. 특히 주조색으로 황금색이 사용돼 검은색 패턴과 대비를 이루는 희귀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 최고가는 지난 2022년 1월 서올옥션 홍콩경매에서 76억원(수수료 포함)에 낙찰된 바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최근 국내 미술시장이 다소 주춤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번 특별전 등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의 동력과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글로벌 미술 애호가들이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은 '프리즈 서울 2024'에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즈 서울' 하우저앤워스 "출발 좋다…니콜라스 파티 등 8점 판매"

[뉴시스] 박현주 | 2024.09.04

4일 개막한 '프리즈 서울 2024'에서 스위스 갤러리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가 세계적인 화랑이라는 존재감을 다시 과시했다. 이날 전시에 출품한 니콜라스 파티, 리타 애커만, 캐서린 굿맨, 앤젤 오테로, 에이버리 싱어, 플로라 유크노비치의 신작들을 비롯해, 헨리 테일러와 엔제이 스미스 등 첫날 8점의 작품을 팔아 치웠다. 이 가운데 헨리 테일러의 푸른 바탕 흑인 초상화(Blue Period)(2003)는 45만 달러(한화 6억400만원, 니콜라스 파티의 'Triptych with Red Forest'는 35만 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 앤젤 오테로 신작 'Jolly Roger'는 28만5000달러(한화 3억8000만원)에 팔렸다. 특히 니콜라스 파티는 호암미술관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열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하우저앤워스는 이번 전시에는 독일 베를린의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진행중인 마크 브래드 포드에 작품과 일본 도쿄 모리 미술관에서 열리는 루이즈 부르즈아의 작품 ʻFemme’(2003)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하우저 앤 워스는 2022년 처음 서울에서 열린 '프리즈서울'에 조지콘도의 빨간 그림Red Portrait Composition'(한화 약 40억 원에 판매)으로 한국을 점령한 후 지난해에도 필립 거스턴의 'Combat I '(1978) 작품을 들고와 판매, 세계적인 화랑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3라운드 '프리즈 vs 키아프' 확장세…황달성 회장 "클래식 콘서트도 개최"

[뉴시스] 박현주 | 2024.08.22

"프리즈(FRIEZE)가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 있어 기쁘다." 2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키아프-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연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자부심이 넘쳤다. "프리즈와 키아프(Kiaf)의 협업은 상호 보완적인 아트페어가 힘을 합쳤을 때 어떤 성과가 가능한지 입증했다"며 "프리즈 서울의 놀라운 성공과 함께 서울이 진정한 글로벌 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키아프와의 협업은 프리즈 입장에서는 '신의 한수'다. 20년 넘게 한국 미술시장의 초석이 된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와 힘을 합치면서 '프리즈 서울'은 로컬 페어와 상생하는 사례로 세계 미술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3회째 공동 개최하는 '키아프·프리즈'는 오는 9월4~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화상과 미술관계자들이 몰리는 '키아프리즈' 기간에 맞춰 정부도 힘을 보탰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미술행사를 잇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펼친다. 2022년, 2023년 두번의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치른 그는 제 3회째를 맞는 프리즈 서울을 소개하기 앞서 먼저 감사의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서울시의 환대와 함께 한국 정부 문체부의 적극 지원과 프리즈 서울을 가능하게 해 준 많은 아티스트들, 미술관, 관람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행사도 굉장히 임팩트 있는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32개국 112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프리즈 서울'은 아시아권 갤러리 참여가 증가했다. 약 63%가 아시아 갤러리로 이 가운데 31곳이 한국 갤러리다. 패트릭 디렉터는 "올해 신규 참가 갤러리 23곳이 서울에서 갖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프리즈 서울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들의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년 차세대 작가'는 누구? …예경, '마포·홍대 복합예술 벨트'서 4개 전시

[뉴시스] 박현주 | 2024.08.20

한국미술을 이끌어갈 2024년 차세대 작가 전시가 서울 마포·홍대 지역에서 4개 전시가 열린다. 관람과 함께 관객 참여, 아트마켓 형태가 결합한 전시로 다양하게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는 광주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키아프, 프리즈 등 2024년 가을 시즌 전국을 미술로 채우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에 맞춰 '한국미술 차세대 작가'를 전면에 내세운 4개의 전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차세대 작가 전시는 '마포·홍대 복합예술 벨트'에 속하는 젊은이의 거리 홍대와 망원동 일대에서 4개 전시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마포·홍대 복합예술 벨트'는 마포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26년 개관 예정)와 홍대 앞 거리를 중심으로 미술장터, 공연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청년예술 창작·향유의 장으로 조성하기위해 문체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NEXT-UP’은 서교동 소재 온수공간(8.3~25)과 연남동 소재 화인페이퍼갤러리(9.12~28)에서 열린다. 주관사인 상업화랑은 2021년부터 차세대 작가들에게 작업공간과 개인전을 지원하는 ‘EX-UP’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9명의 작가와 상업화랑 전속작가 1명 및 추천작가 2명의 작품 총 90점을 이번 ‘NEXT-UP’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포지티브섬’은 망원동 소재 라라빌딩(8.1~9.29)과 소원갤러리(8.31~9.29)에서 열린다. 제로섬게임과 반대되는 의미인 포지티브섬은 경제용어로서, 경쟁이 아닌 협력과 상호이익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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