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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따뜻한 작품, 더 따뜻한 작품명…한국화가 이영지 개인전

2023.05.19

[뉴스1] 김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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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위드 미', 선화랑서 6월8일까지

이영지作 '좀 쉬어 가렴' (선화랑 제공)

선화랑은 오는 6월8일까지 한국화가 이영지 작가의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연다. 2016년 선화랑과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018년과 2021년에 이은 세 번째 선화랑 개인전이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전통 채색화 작업을 고수하며 종이 위에 부드럽게 쌓은 아름다운 색감과 섬세한 필치로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개성 가득한 화면으로 풀어놓는다. 이 때문에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과 사랑도 꾸준히 커지는 모습이다. 갤러리에 따르면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100여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다.

이영지는 자기 모습을 화폭 속에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나무에 대변해 표현한다. 무수한 점이 모여 선과 면을 이루듯 수많은 이파리가 모여 무성하고 든든한 나무 한 그루를 만든다. 작가에게 나무는 단순히 자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과정과 결실이다.

그는 삶 속의 소소한 감정과 이야기를 중시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새들은 우리의 모습을 의인화해 감정을 이야기하는 매개체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마주한 내내 감상자들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이입하며 저절로 미소 짓는다.

전시명은 가족 또는 연인, 우정 어린 친구와 같이 운명처럼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며 특별히 무엇을 해주지 않아도 누군가 진심 어린 눈과 마음으로 바라봐 주며 옆에 있어만 주어도 힘이 되고 행복함을 뜻한다.

스마트 시대, 직접적인 접촉이 줄고 지극히 개인적인 시공간의 삶으로 빠져드는 현대인과 현대사회의 구조 속에서 서로 위로가 되고 외로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다.

전시는 갤러리 3개 층을 가득 채웠다. 이 가운데 55점이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영지는 1975년생으로 성신여대 동양화과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이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이외에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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