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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반입체→빛, 그림' 시리즈 첫 선...박현주, 예화랑서 개인전

2022.07.1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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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into Light 13, pigment on canvas, 162.2×130.3cm, 2022 (좌) into Light 15, pigment on canvas, 162.2×130.3cm, 2022 (우)

빛을 화두로 작업하는 작가 박현주의 신작 전시 ‘INTO Light’전이 서울 강남 가로수길 예화랑에서 14일 개막한다.

그동안 선보였던 ‘회화적 오브제’-반입체 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빛을 담을 캔버스 평면 작업 ‘빛, 그림’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빛, 그림’은 회화라는 단어 대신 순 우리말 ‘그리다’에서 파생된 ‘그림’을 사용해 스며듬의 미학을 전한다.

무한한 색을 허용한 '빛 그림' 바탕은 치열하다. 생아사천에 토끼 아교로 초벌 아교칠을 하고, 탄산칼슘(호분,대리석 등의 백색 안료)과 티타늄 화이트 그리고 중탕 가열한 토끼 아교 용액을 섞어 직접 만든 제소 용액으로 시작한다. 바탕에 검정 안료로 어두운 유색 바탕지을 만든 후, 안료와 여러 미디움을 혼합한 물감으로 위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밝은 색을 올려 나가는 반복 작업으로 완성된다.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은근히 스미는', 구체화된 묘사가 없는 작업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전했다.

[서울=뉴시스]light Between 31, pigment, gold-leaf(22k)on canvas, 90.9×72.7cm, 2022(좌) light Between 33, pigment, gold-leaf(22k)on canvas, 90.9×72.7cm, 2022(우)

"회광반조 (廻光 返照)라는 불교 용어가 있다.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는 뜻이다. 불교의 선종에서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마음속의 영성을 직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죽기 직전에 잠시 온전한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매 순간 매일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행위와 삶을 돌아 비추어보라는 가르침에서 작업 과정은 나 자신을 바탕지 위에 올려다 놓게 되는 시간이다." 전시는 8월6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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