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신체장애 극복해낸 극사실주의 화가 척 클로스, 81세로 사망

2021.08.23

[뉴시스] 조민호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뉴욕=AP/뉴시스]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극사실적인 인물 초상화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화가이자 판화가 척 클로스가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신체 마비 때문에 손에 붓을 고정하고 이를 사용해 붓을 조정해가며 그림을 그리던 척 클로스의 모습. 2021.08.20.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극사실적인 인물 초상화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화가이자 판화가 척 클로스가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의 변호사인 존 실버먼은 클로스가 1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클로스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격자 형태를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격자 형태가 얼굴을 "점증적 단위"로 분해하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클로스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나 작곡가 필립 글래스 등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픽셀 단위로 분해한 수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품들은 여러 박물관과 갤러리, 심지어 뉴욕 지하철에서도 전시되었다.

그의 전시회를 개최한 오하이오주 애크런 미술관은 "작고 추상적인 모양의 픽셀들로 가득한" 클로스의 작품이 "멀리서 보면 개별 픽셀이 모여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얼굴을 구성한다"고 묘사했다.

1988년 척추동맥이 손상돼 신체 마비 진단을 받은 클로스는 이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했다. 손으로 붓을 들 힘이 없어 붓을 손에 고정한 채로 그림을 그렸다. 2013년에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한편, 2017년 클로스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찾아온 여성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요구하거나 성적인 접근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그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모델로 평가했으며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준 점에 대해 사과했다.

[뉴욕=AP/뉴시스]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극사실적인 인물 초상화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화가이자 판화가 척 클로스가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자신의 작품 앞에 선 척 클로스의 모습. 2021.08.20.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