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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2086 : 우리는 어떻게?'…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

2023.04.13

[뉴시스] 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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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환경위기 화두로…전시계획안 발표

[서울=뉴시스]정재경의 3채널 비디오 작품 '어느 미래'. 위기와 희망 사이 끊임없이 흔들리는 2086년의 어느 도시 상황을 그려낸다. (사진=정재경 제공) 2023.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5월 개막하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의 한국관 전시가 인구 문제와 환경 위기를 화두로 꾸며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2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선보일 한국관의 전시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1995년 한국관 개관 이래 첫 공동 예술감독 체제다. 박경 미국 샌디에이고 교수와 정소익 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다.

한국관 전시는 '2086 : 우리는 어떻게?'라는 주제로 세계 인구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2086년에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 질문한다.

[서울=뉴시스]Urban Terrains Lab, 지구-결속. 인천 항공 지도, 프로젝트 '미래로서의 폐허, 폐허로서의 미래'. 동인천의 배다리 지역을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 (사진=Urban Terrains Lab 제공) 2023.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위기가 공동체와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인류 문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가정한다. 산업화와 도시화, 현대화, 식민지화, 세계화를 통해 물질적 쾌락을 좇아왔고, 그 과정에서 건축과 도시는 이데올로기와 욕망을 드러내는 인류의 수단이자 표현이며 기록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에 재평가를 통해 위기를 해결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생활과 사고의 전반적 개혁이 필요한 점을 강조한다.

전시는 장소 특정적인 '네 개의 미래 공동체 프로젝트'와 관람객 참여형인 '투게더 하우(Together How)' 게임으로 구성했다.

인구 300만명의 거대도시인 동인천, 26만명의 중규모 도시인 군산, 1360만명의 경기도 안의 저밀도 마을 등 세 커뮤니티에 관한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 공동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SoA, 만약 창문을 연다면, 군산 프로젝트 '파괴적 창조'. (사진=SoA 제공) 2023.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커뮤니티별로 건축가와 지역 전문가로 이뤄진 프로젝트팀은 도시화와 현대화, 서구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탐색하며 변증법적 과정에 비춰 2086년의 모습을 그려본다. 작업 결과는 세 개의 도시 건축적 미래 시나리오와 한 개의 영상 작업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미래 시나리오를 관람한 관객들은 TV 퀴즈쇼 형식의 '투게더 하우' 게임을 통해 경제·사회·자원·국토 등 이슈 관련 14개의 질문에 응답한다. 네 개의 미래 공동체 프로젝트가 관람을 목적으로 한다면, 이 게임은 방문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개입을 목적으로 한다.

관객들은 본인이 선택한 게임 결과를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개인의 선택-공동의 선택-사회 생태적 문제'의 연결 구조를 확인한다. 이에 따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위기와 인류 멸종 시나리오의 근원이 사실 우리의 몸과 정신 안에 있음을 인지하도록 한다.

[서울=뉴시스]아워레이보, '투게더 하우(Together How)' 게임 렌더링 이미지. (사진=아워레이보 제공) 2023.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미래의 실험실'을 주제로 5월20일부터 11월26일까지 약 6개월간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 카스텔로 자르디니와 아르세날레 전시장 등에서 개최된다. 한국관은 현지시간으로 5월18일 오후 4시15분에 공식 개막식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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