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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여행-15]

[뉴시스] 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 2024.01.12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에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무려 15시간의 항해를 거쳤다. 그리스보다 한 시간이 이른 시차다. 한국보다는 8시간 젊게 됐다. 그 긴 시간을 바다 위에서 보내야 했지만, 여행비를 아껴보겠다고 침대칸 대신 좌석을 예약했다. 두 배가 차이 나는 가격이니 당연한 선택이었다. 나름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인생 추억이 생긴 셈이다. 이탈리아 바리(Bari)에 도착한 것은 아침 9시. 아드리아해(海)에 마주한 이탈리아 남동부 해안의 항구도시이다.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풍부한 과수농업지대로 포도와 올리브 등 많은 농산물의 집산·가공 중심지 겸 금속·석유·기계 등의 근대공업도시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배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본격적인 이탈리아 여행의 첫 도시 알베로벨로(Alberobello)로 향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에 앞서 정말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ZTL’이라는 거주자 우선 지역이 있어 그 지역의 승인 없이는 외부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ZTL(Zona Traffico Limitato)의 시작을 알리는 붉은 동그라미 표지판이 나타나면 우회해야 하고, 만약 실수로 들어갔다면 거의 ‘300유로’의 어마한 벌금을 피할 수 없다. 지난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는 동안 이 부분을 제일 신경 써야 했고, ‘Waze’라는 내비게이션 앱으로 ZTL 구역을 피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하여튼 우리는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반도 뒤꿈치 위치의 알베로벨로에 무사히 도착했다. 안전한 주차장을 찾아 그동안 유럽 여행에서 주차비를 해결했던 ‘EASYPARK’ 앱을 통해 주차등록을 했다. 과거 힘들게 얻은 경험들이 도움이 되니 다시 시작한 여행이 한결 가볍다. 이탈리아 남부 여행에 대한 좋은 정보를 구하던 중 한 지인의 추천으로 선택한 알베로벨로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다. 알베로벨로 도시 이름의 뜻이 ‘아름다운 나무’라니 더욱 정겹다.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 공개 모집

[뉴시스] 박현주 | 2024.01.05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2025년 개최하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Korean Pavilion)의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을 오는 2월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신청 접수 방법은 예술위 홈페이지(www.arko.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류와 전시계획안(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발표 심사를 통해 3월 중 예술감독을 최종 선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베니스비엔날레는 미술전과 건축전이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로 제19회 국제건축전은 2025년 5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카스텔로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약 6개월간 열릴 예정이다. 2025년 건축전 총감독은 건축가이자 엔지니어인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및 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카를로 라띠(Carlo Ratti) 교수다. 건축 전시의 전체 주제는 내년 상반기에 총감독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2025년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예술위는 “2025년은 한국관 건립 3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한국관의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역량 있고 도전적인 건축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우리 미술과 건축을 세계에 널리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20일 개막, 11월26일 막을 내린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은 6개월여의 전시 기간 동안 총 28만5000명의 관람객이 베니스비엔날레를 방문했다고 베니스재단이 공식 발표했다. 예술위는 '2086 : 우리는 어떻게?'라는 주제로 박경, 정소익 예술감독이 전시를 선보인 한국관은 약 15만 여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벨라스케스의 스페인 왕비 초상화, 경매 나온다…가격은?

[뉴시스] 김하은 | 2023.12.03

17세기 스페인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스페인 왕비의 전신 초상화가 내년 2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이번 그림은 그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벨라스케스가 그린 이사벨 데 보르본 스페인 왕비의 초상화가 그의 작품 경매의 기존 최고가인 1690만 달러(약 220억7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3500만 달러(약 457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2m 높이의 캔버스에 그려진 이 작품은 화려한 검은색 궁정 드레스를 입은 20대의 이사벨 왕비가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의자 등받이에 올린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그림이 그려질 당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왕 펠리페 4세의 부인이었던 이사벨 왕비는 재치와 지성, 관대한 품성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펠리페 4세는 1623년 벨라스케스를 궁정화가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작품도 왕과 왕실 가족, 궁정 광대 등의 초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초상화는 수년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의 부엔레티로 궁전에 걸려 있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갔고 19세기에 금융투자가이자 책 수집가인 헨리 허스에게 팔려 영국 서식스주에 있는 와이크허스트 공원에 걸렸다. 그 다음에는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됐다가 1978년부터 현재 소유주가 소장하게 됐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의 미주지사 회장이자 세계 고미술품 공동 책임자인 조지 워크터는 “이 뛰어난 그림은 아름다움과 우수한 특성뿐만 아니라 규모와 주제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워크터는 “벨라스케스는 왕실 초상화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이사벨 데 보르본의 이 웅장한 초상화는 전성기 시절의 벨라스케스의 실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로 다음 세대의 초상화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또 “반세기가 넘도록 이런 규모를 가진 벨라스케스의 다른 그림은 시장에 나온 적이 없다”며 다가올 경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사벨 왕비의 초상화는 내년 2월 뉴욕 경매에 앞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영국 소더비의 뉴본드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세계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양혜규(71위)·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92위)

[뉴시스] 박현주 | 2023.12.02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1일 발표한 '2023 파워 100'에 양혜규 작가가 71위,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92위에 선정됐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그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갤러리스트로 국내외 미술계 전반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2015년 82위로 '파워 100'에 처음 진입한 후 9년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 2022년 75위를 기록했다. 아트리뷰는 "지난 40여 년간 세계 유수의 작가들과 함께 일해온 이현숙 회장은 언제나 이 업계의 명실상부한 선구자였다는 사실"이라며 선정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올해 4월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의 두 공간에 걸쳐 이우환의 개인전을, 이어 8월에는 전관에 걸쳐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개인전과 한옥 공간에서 양혜규 작가의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박서보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한 관심과 단색화 부흥에 다시 불을 붙인 것도 바로 이현숙 회장이었다. 한편 2018년에 문을 연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올해 최욱경,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바이런 킴(Byron Kim) 등 동서양 블루칩 작가들의 개인전을 두루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국제갤러리,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오토니엘 신작 회화 공개

[뉴시스] 박현주 | 2023.11.30

국제갤러리는 오는 12월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3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 2023)’에 참가한다. ‘2023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는 전 세계 34개국 277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특히 이집트, 아이슬란드, 필리핀, 폴란드 등지에 위치한 갤러리 25곳이 ‘갤러리즈(Galleries)’, ‘포지션스(Positions)’, ‘노바(Nova)’, ‘서베이(Survey)’ 섹터에 신규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주 대표 페어'라는 명성을 굳히고 있다. 아트 바젤의 CEO 노아 호로위츠(Noah Horowitz)는 “우리는 올해 다시 한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술계의 엔진 역할을 전담하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가 많은 관람객들에게 일종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갤러리, '오토니엘' 단독 부스 기획 '갤러리즈’ 섹션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최근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Légion d'honneur)을 수상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솔로 부스를 기획했다. ‘패션플라워는 어째서 노란색이 아닌가?(Why passion flowers are not yellow?)’라는 주제로 작가의 신작 페인팅 및 대형 조각이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오토니엘인 이번 페어를 위해 특별히 제작, 최초 공개하는 새로운 회화 연작 '패션플라워(Passion Flowers)'이 이번 페어 중심에 자리한다"며 "이번 작품은 마이애미가 위치한 플로리다 주가 연작의 제목이자 영감이 된 ‘패션플라워’의 원산지 중 한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푸른 보랏빛 꽃잎이 주를 이루는 패션플라워 중에서도 중심인 노란색 수술 부위에 집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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