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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스의 스페인 왕비 초상화, 경매 나온다…가격은?

[뉴시스] 김하은 | 2023.12.03

17세기 스페인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스페인 왕비의 전신 초상화가 내년 2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이번 그림은 그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벨라스케스가 그린 이사벨 데 보르본 스페인 왕비의 초상화가 그의 작품 경매의 기존 최고가인 1690만 달러(약 220억7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3500만 달러(약 457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2m 높이의 캔버스에 그려진 이 작품은 화려한 검은색 궁정 드레스를 입은 20대의 이사벨 왕비가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의자 등받이에 올린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그림이 그려질 당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왕 펠리페 4세의 부인이었던 이사벨 왕비는 재치와 지성, 관대한 품성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펠리페 4세는 1623년 벨라스케스를 궁정화가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작품도 왕과 왕실 가족, 궁정 광대 등의 초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초상화는 수년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의 부엔레티로 궁전에 걸려 있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갔고 19세기에 금융투자가이자 책 수집가인 헨리 허스에게 팔려 영국 서식스주에 있는 와이크허스트 공원에 걸렸다. 그 다음에는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됐다가 1978년부터 현재 소유주가 소장하게 됐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의 미주지사 회장이자 세계 고미술품 공동 책임자인 조지 워크터는 “이 뛰어난 그림은 아름다움과 우수한 특성뿐만 아니라 규모와 주제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워크터는 “벨라스케스는 왕실 초상화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이사벨 데 보르본의 이 웅장한 초상화는 전성기 시절의 벨라스케스의 실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로 다음 세대의 초상화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또 “반세기가 넘도록 이런 규모를 가진 벨라스케스의 다른 그림은 시장에 나온 적이 없다”며 다가올 경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사벨 왕비의 초상화는 내년 2월 뉴욕 경매에 앞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영국 소더비의 뉴본드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세계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양혜규(71위)·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92위)

[뉴시스] 박현주 | 2023.12.02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1일 발표한 '2023 파워 100'에 양혜규 작가가 71위,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92위에 선정됐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그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갤러리스트로 국내외 미술계 전반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2015년 82위로 '파워 100'에 처음 진입한 후 9년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 2022년 75위를 기록했다. 아트리뷰는 "지난 40여 년간 세계 유수의 작가들과 함께 일해온 이현숙 회장은 언제나 이 업계의 명실상부한 선구자였다는 사실"이라며 선정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올해 4월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의 두 공간에 걸쳐 이우환의 개인전을, 이어 8월에는 전관에 걸쳐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개인전과 한옥 공간에서 양혜규 작가의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박서보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한 관심과 단색화 부흥에 다시 불을 붙인 것도 바로 이현숙 회장이었다. 한편 2018년에 문을 연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올해 최욱경,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바이런 킴(Byron Kim) 등 동서양 블루칩 작가들의 개인전을 두루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국제갤러리,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오토니엘 신작 회화 공개

[뉴시스] 박현주 | 2023.11.30

국제갤러리는 오는 12월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3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 2023)’에 참가한다. ‘2023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는 전 세계 34개국 277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특히 이집트, 아이슬란드, 필리핀, 폴란드 등지에 위치한 갤러리 25곳이 ‘갤러리즈(Galleries)’, ‘포지션스(Positions)’, ‘노바(Nova)’, ‘서베이(Survey)’ 섹터에 신규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주 대표 페어'라는 명성을 굳히고 있다. 아트 바젤의 CEO 노아 호로위츠(Noah Horowitz)는 “우리는 올해 다시 한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술계의 엔진 역할을 전담하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가 많은 관람객들에게 일종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갤러리, '오토니엘' 단독 부스 기획 '갤러리즈’ 섹션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최근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Légion d'honneur)을 수상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솔로 부스를 기획했다. ‘패션플라워는 어째서 노란색이 아닌가?(Why passion flowers are not yellow?)’라는 주제로 작가의 신작 페인팅 및 대형 조각이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오토니엘인 이번 페어를 위해 특별히 제작, 최초 공개하는 새로운 회화 연작 '패션플라워(Passion Flowers)'이 이번 페어 중심에 자리한다"며 "이번 작품은 마이애미가 위치한 플로리다 주가 연작의 제목이자 영감이 된 ‘패션플라워’의 원산지 중 한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푸른 보랏빛 꽃잎이 주를 이루는 패션플라워 중에서도 중심인 노란색 수술 부위에 집중했다고 한다.

예술나눔 재단 아이프칠드런, 탄자니아에 아트비전스쿨 설립 추진

[뉴시스] 박현주 | 2023.11.28

예술나눔 재단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은 지난27일 탄자니아의 KFHI 희망친구 챠케챠케 CDP센터(센터장 김금훈·강옥심)와 ‘청소년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적 가치의 예술나눔 실천’을 위한 협약식을 개촤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한국의 K-ART 콘텐츠를 활용해 탄자니아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예술관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보급하기로 협의했다. 아이프칠드런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탄자니아 잔지바르 펨바 챠케챠케시(市)에 위치한 KFHI 희망친구 챠케챠케(Chake Chake) CDP 센터에 아이프칠드런의 ‘아트비전스쿨’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센터를 다니고 있는 8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미술수업과 다양한 예술활동 체험을 도와줄 아트컨텐츠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프칠드런에 따르면 아트비전스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아동들의 놀이문화와 여가시간 환경개선을 위한 ‘챠케챠케 장난감 나라’가 만들어진다. 이번 ‘장난감 나라’ 프로젝트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남승우) 구로점의 ‘꿈나무장난감나라’에서 장난감 314점을 기부하여 성사됐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남승우 이사장은 “지역사회 내 기부를 넘어 이번 탄자니아의 장난감 기부 과정을 통해 그동안 추구해온 우리 공단의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연대와 ESG 경영 실현의 국제화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프칠드런(aif children)의 김윤섭 이사장은 “예술 컨텐츠를 중심으로 국내외 미래세대의 감성적 위안과 자존감 회복을 지원해온 ‘아이프칠드런’의 방향성과 국내외 청소년의 기아대책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기구인 ‘KFHI 희망친구’의 ‘챠케챠케 CDP센터’가 뜻을 함께 모아 미래세대에게 예술 중심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은 제공하게 된다는 점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챠케챠케 CDP센터 김금훈 센터장은 “이번 ‘아트비전스쿨’ 설립 프로젝트는 탄자니아는 물론 아프리카 주변 국가에서도 보기 드문 새로운 시도"라며 "특히 한국의 문화적 감성을 기반으로 탄자니아 청소년의 미래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여행-13]

[뉴시스] 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 2023.11.27

윤종석·박성수 부부화가 = 2023년 5월 9일 한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튀르키예에 온 것은 6달 만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시작에 앞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았고 후원도 이루어졌다. 그중 여행 기간에 대한적십자사의 로고를 차량에 부착한 후원은 우리가 난처한 일이 생긴 상황마다 큰 힘이 되어줬다. 뜨거운 날씨에 4일간 씻지도 못한 상태로 스위스의 한 캠핑 장에 도착했지만, 자리가 없어 너무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적십자 로고를 본 캠핑 장의 주인은 ‘적십자가 스위스에서 시작된 것을 아느냐’며, 없던 자리를 금방 만들어줬다.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은 유럽에서 조약 가입국 간 국경 검문을 철폐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범죄 수사도 협조하도록 하는 조약이다. 솅겐조약 국가 90일 여행을 마치고 다시 비솅겐조약 국가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그리고 튀르키예의 국경을 넘을 때 국경검문소에서도 적십자 로고의 덕을 봤다. 이처럼 낯선 여행자의 이미지를 대한적십자사는 호의적으로 만들어주었고, 지나온 유럽 17개국의 낮과 밤을 안전하게 만들어 준 것 역시 ‘Red cross korea’의 힘이라 믿는다. 지난 글 이후로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거쳐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다시 독일의 베를린으로 갔다. 특히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그러니까 폴란드 동남부 작은 도시인 오시비엥침(Oswiecim)의 독일 나치 시절 집단 수용소였던 곳을 갔을 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그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잔혹함에 놀랐다. 사람이 어디까지 끝을 생각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우리의 역사도 되돌아보게 했다. 우리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강제 식민 통치를 겪었다. 일본은 한국의 모든 권한과 소유를 박탈하고 민족의 정신과 문화적 자존감마저 말살시키려 하였다. 이런 역사를 가진 조국의 관점에서 본 폴란드의 집단 수용소는 매우 가깝게 다가왔고, 더욱 절실히 전해졌다. 어마어마하게 큰 수용소를 보는 내내 그 아픔이 무겁게 전해져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독일은 부지런히 반성의 길을 걸어왔다. 베를린에서도 그 자취를 여실히 볼 수 있었다. 역사를 바로 알리고 반성하며, 아직도 그 일은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반면, 일본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국가 간의 이익을 앞세워 힘을 과시하며 전범국가의 면목을 지키고 있다.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기웃대는 비뚤어진 자세가 볼썽사납다. 사람마다 마음가짐이 정말 다르며, 사람의 힘이 참 무섭기도 하다.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행복과 불행이 갈라진다. 세계는 지금 아프다. 여행 초기 우리는 러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들어왔다. 만나는 많은 사람이 북한을 통해 육로로 여행하지 않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한국과 북한의 경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그 밖의 모든 갈등, 그리고 자연재해로 인한 전쟁 같은 상황들이 있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대한적십자의 후원으로 여행을 시작한 우리는 21개국 120개의 도시를 지나 튀르키예 가지안 테프에 도착하게 되었다.

아트바젤홍콩 흥분…"내년 40개국 247개 갤러리 참가"

[뉴시스] 박현주 | 2023.11.22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이 몸집을 불렸다. 아트 바젤은 내년 3월 26∼30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펼치는 2024 아트바젤 홍콩은 40개국에서 242개 갤러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과 같은 규모로 절반 이상이 아시아 갤러리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32개국에서 177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 조현화랑, 등이 참가한다. 아트바젤 홍콩은 팬데믹 여파로 파행을 겪고 올해 행사도 예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리즈를 유치한 키아프가 '아시아 최고 아트페어'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트바젤 홍콩의 공격 마케팅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트바젤 홍콩의 디렉터 안젤레 시양 르(Angelle Siyang-Le)는 "그동안 휴식을 취했던 68개의 갤러리와 25명의 신인을 포함해 242개로 확장된 2024년 참가 갤러리를 발표하게 되어 흥분된다"면서 "전 세계의 컬렉터들을 아시아 태평양의 핵심 전략 문화 지인 홍콩에서 연결하는 것이 아트바젤홍콩의 역할"이라고 했다. 2013년 시작된 아트바젤 홍콩은 단 5일간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는 아시아 최대 최고 미술장터다. 매년 8만 여명이 방문하는 가운데, '홍콩시 서울구'로 불리며 한국 컬렉터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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