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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나눔 재단 아이프칠드런, 탄자니아에 아트비전스쿨 설립 추진

[뉴시스] 박현주 | 2023.11.28

예술나눔 재단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은 지난27일 탄자니아의 KFHI 희망친구 챠케챠케 CDP센터(센터장 김금훈·강옥심)와 ‘청소년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적 가치의 예술나눔 실천’을 위한 협약식을 개촤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한국의 K-ART 콘텐츠를 활용해 탄자니아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예술관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보급하기로 협의했다. 아이프칠드런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탄자니아 잔지바르 펨바 챠케챠케시(市)에 위치한 KFHI 희망친구 챠케챠케(Chake Chake) CDP 센터에 아이프칠드런의 ‘아트비전스쿨’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센터를 다니고 있는 8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미술수업과 다양한 예술활동 체험을 도와줄 아트컨텐츠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프칠드런에 따르면 아트비전스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아동들의 놀이문화와 여가시간 환경개선을 위한 ‘챠케챠케 장난감 나라’가 만들어진다. 이번 ‘장난감 나라’ 프로젝트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남승우) 구로점의 ‘꿈나무장난감나라’에서 장난감 314점을 기부하여 성사됐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남승우 이사장은 “지역사회 내 기부를 넘어 이번 탄자니아의 장난감 기부 과정을 통해 그동안 추구해온 우리 공단의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연대와 ESG 경영 실현의 국제화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프칠드런(aif children)의 김윤섭 이사장은 “예술 컨텐츠를 중심으로 국내외 미래세대의 감성적 위안과 자존감 회복을 지원해온 ‘아이프칠드런’의 방향성과 국내외 청소년의 기아대책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기구인 ‘KFHI 희망친구’의 ‘챠케챠케 CDP센터’가 뜻을 함께 모아 미래세대에게 예술 중심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은 제공하게 된다는 점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챠케챠케 CDP센터 김금훈 센터장은 “이번 ‘아트비전스쿨’ 설립 프로젝트는 탄자니아는 물론 아프리카 주변 국가에서도 보기 드문 새로운 시도"라며 "특히 한국의 문화적 감성을 기반으로 탄자니아 청소년의 미래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여행-13]

[뉴시스] 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 2023.11.27

윤종석·박성수 부부화가 = 2023년 5월 9일 한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튀르키예에 온 것은 6달 만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시작에 앞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았고 후원도 이루어졌다. 그중 여행 기간에 대한적십자사의 로고를 차량에 부착한 후원은 우리가 난처한 일이 생긴 상황마다 큰 힘이 되어줬다. 뜨거운 날씨에 4일간 씻지도 못한 상태로 스위스의 한 캠핑 장에 도착했지만, 자리가 없어 너무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적십자 로고를 본 캠핑 장의 주인은 ‘적십자가 스위스에서 시작된 것을 아느냐’며, 없던 자리를 금방 만들어줬다.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은 유럽에서 조약 가입국 간 국경 검문을 철폐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범죄 수사도 협조하도록 하는 조약이다. 솅겐조약 국가 90일 여행을 마치고 다시 비솅겐조약 국가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그리고 튀르키예의 국경을 넘을 때 국경검문소에서도 적십자 로고의 덕을 봤다. 이처럼 낯선 여행자의 이미지를 대한적십자사는 호의적으로 만들어주었고, 지나온 유럽 17개국의 낮과 밤을 안전하게 만들어 준 것 역시 ‘Red cross korea’의 힘이라 믿는다. 지난 글 이후로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거쳐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다시 독일의 베를린으로 갔다. 특히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그러니까 폴란드 동남부 작은 도시인 오시비엥침(Oswiecim)의 독일 나치 시절 집단 수용소였던 곳을 갔을 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그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잔혹함에 놀랐다. 사람이 어디까지 끝을 생각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우리의 역사도 되돌아보게 했다. 우리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강제 식민 통치를 겪었다. 일본은 한국의 모든 권한과 소유를 박탈하고 민족의 정신과 문화적 자존감마저 말살시키려 하였다. 이런 역사를 가진 조국의 관점에서 본 폴란드의 집단 수용소는 매우 가깝게 다가왔고, 더욱 절실히 전해졌다. 어마어마하게 큰 수용소를 보는 내내 그 아픔이 무겁게 전해져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독일은 부지런히 반성의 길을 걸어왔다. 베를린에서도 그 자취를 여실히 볼 수 있었다. 역사를 바로 알리고 반성하며, 아직도 그 일은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반면, 일본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국가 간의 이익을 앞세워 힘을 과시하며 전범국가의 면목을 지키고 있다.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기웃대는 비뚤어진 자세가 볼썽사납다. 사람마다 마음가짐이 정말 다르며, 사람의 힘이 참 무섭기도 하다.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행복과 불행이 갈라진다. 세계는 지금 아프다. 여행 초기 우리는 러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들어왔다. 만나는 많은 사람이 북한을 통해 육로로 여행하지 않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한국과 북한의 경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그 밖의 모든 갈등, 그리고 자연재해로 인한 전쟁 같은 상황들이 있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대한적십자의 후원으로 여행을 시작한 우리는 21개국 120개의 도시를 지나 튀르키예 가지안 테프에 도착하게 되었다.

아트바젤홍콩 흥분…"내년 40개국 247개 갤러리 참가"

[뉴시스] 박현주 | 2023.11.22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이 몸집을 불렸다. 아트 바젤은 내년 3월 26∼30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펼치는 2024 아트바젤 홍콩은 40개국에서 242개 갤러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과 같은 규모로 절반 이상이 아시아 갤러리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32개국에서 177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 조현화랑, 등이 참가한다. 아트바젤 홍콩은 팬데믹 여파로 파행을 겪고 올해 행사도 예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리즈를 유치한 키아프가 '아시아 최고 아트페어'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트바젤 홍콩의 공격 마케팅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트바젤 홍콩의 디렉터 안젤레 시양 르(Angelle Siyang-Le)는 "그동안 휴식을 취했던 68개의 갤러리와 25명의 신인을 포함해 242개로 확장된 2024년 참가 갤러리를 발표하게 되어 흥분된다"면서 "전 세계의 컬렉터들을 아시아 태평양의 핵심 전략 문화 지인 홍콩에서 연결하는 것이 아트바젤홍콩의 역할"이라고 했다. 2013년 시작된 아트바젤 홍콩은 단 5일간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는 아시아 최대 최고 미술장터다. 매년 8만 여명이 방문하는 가운데, '홍콩시 서울구'로 불리며 한국 컬렉터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경매시장 찬바람 속 1500억 치 출품 크리스티홍콩 11월 경매 주목

[뉴시스] 박현주 | 2023.11.18

과연 크리스티 홍콩은 계속 승승장구 할 것인가. 국내외 미술품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 홍콩(Christie’s Hong Kong)의 올해 마지막 경매가 주목받고 있다. 1년에 단 2번 봄(5월), 가을(11월)여는 '크리스티 홍콩 경매는 지난 봄 경매까지 매년 낙찰 총액 2000억대를 돌파하며 독주하고 있다. 5월 경매는 한국작가 이우환 '대화'가 19억에 낙찰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20/21세기 이브닝 경매는 100% 낙찰률을 기록했다. 오는 28~29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1월 경매에는 아시아 경매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바실리 칸딘스키를 비롯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걸작 등 약 250여 점을 출품한다. 낮은 추정가만 9억 홍콩달러(한화 약 1500억 원) 규모다. 크리스티안 알부(Cristian Albu) 크리스티 20/21세기 미술 공동대표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은 낙관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그는 “이번 시즌의 핵심은 세심한 큐레이션이다. 뛰어난 아시아 예술성을 조명하는 산유,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와 더불어 조지 콘도, 에이버리 싱어, 살보 등 서양 동시대 미술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작품들로 무장했다"며 "전 세대 컬렉터 및 문화 애호가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여는 '포스트 밀레니엄 이브닝 경매' 출품작이 뜨겁다. 지난해 세계적인 작가로 등극한 1977년생 아드리안 게니의 '눈꺼풀이 없는 눈(Lidless Eye)'이 추정가 3800만~5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63억 ~97억 원)에 나와 최고가를 경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경매는 현 시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품들로 엄선한 특별 경매로 데이나 슈츠(DanaSchutz)의 '싱어송라이터'(한화 약 27억~ 43 억 원), 자데 파도주티미(Jadé Fadojutimi)의 '혼란'(한화 약 12억~15억)등이 나왔다. 같은 날 펼치는 20~21세기 이브닝 경매 하이라이트에는 '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1927년작 '짙은 빨강'이 추정가 1800만~2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0억~47억 원)에 오른다.

설치미술가 리경, 벨기에서 한·EU '빛의 포옹' 공개

[뉴시스] 박현주 | 2023.11.14

한국과 EU의 국기와 문화·역사적 상징이 화려한 빛으로 포옹한다. 설치미술가 리경 작가가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신작 미디어아트 '빛의 포옹(Embrace of Lights)을 벨기에서 선보인다. 6분마다 반복되는 영상 작품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도 홍보한다.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오는 16일부터 7일간 브뤼셀 중심에 있는 생깡뜨네르 공원 내 개선문 기념물에 프로젝션 매핑을 통한 미디어 파사드 행사에 리경 작가의 작품을 공개한다. 영상과 함께 펼쳐지는 음악은 한국과 유럽의 정체성과 조화를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우리 전통악기 박, 대북 등의 소리가 포함된 국악적 선율과 헨델의 파사칼리아가 어우러지며 한국과 EU의 조화와 화합을 상징한다. 또한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카운터테너 도미니끄 꼬르비오(Dominique Corbiau)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작품은 최고조에 이른다. 리경 작가는 “빛과 소리, 한국과 유럽, 과거와 미래 등 두 가지 각기 다른 개념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에르메스 재단, ZKM 독일현대미술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여왔다.

아이프칠드런, 화가들과 튀르키예서 첫 '미술구호' 활동

[뉴시스] 박현주 | 2023.11.13

한국의 미술가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 현지의 어린이들과 미술수업을 진행하며 예술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 재난지역에서 펼치는 첫 번째 예술구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은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의 후원을 받아 튀르키예 하타이주(州) 이스켄데룬(İskenderun)의 '한국 친선 컨테이너 마을'에서 국제구호 예술나눔 현장 수업 '희망의 색을 그리다'를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미술가는 김남표, 남지형, 두민, 박성수, 아트놈, 윤종석 등으로 국내 미술시장 스타 작가들이다. 작가들은 30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프칠드런에 따르면 김남표 작가는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함께 춤추고 자유롭게 드로잉을 하도록 하며 긴 시간을 지치지 않고 음악과 미술을 즐기는 경험을 가졌다. 또 두민과 남지형 작가는 아이들이 직접 색칠한 종이로 집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민 작가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2층으로 집을 올리는 걸 꺼리는 모습에서 지진피해의 트라우마가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6개월째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기행 중 이 행사에 합류한 윤종석 작가와 박성수 작가는 스케치북에 튀르키예의 문화명소나 전통 문양을 그리며, 살고 있는 나라와 자신들의 삶에 자존감을 되찾도록 유도해주는 수업을 진행했다. 아트놈 작가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의미로 일일이 캐릭터를 그려 배지로 만들어 선물했다. 첫 수업에 이후에도 VR 드로잉 경험이나 활동성 놀이 등 확장형 미술놀이의 경험을 전해줄 예정이다.

한국 대표작가 6명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 참가…중동 최대규모

[뉴스1] 박정환 | 2023.11.0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디자인·공예 박람회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에 참가한다.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은 중동 디자인 분야 최대 규모 행사이며 매년 2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30여 개국 250여개 브랜드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김준용, 류지안, 손대운, 이상협, 조성호, 허상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6명은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김준용 작가는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최종 후보에 선정된 유리공예 작가다. 최근 유럽과 미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류지안 작가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의 제작자로 화제가 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한국 달항아리의 매력을 중동에 선보일 예정이다. 손대현 작가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옻칠장으로 전통 칠공예 분야 최고 명장으로 꼽힌다. 이상협 작가는 은으로 한국 전통 기형을 표현한 ‘2023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다. 조성호 작가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섬세한 금속 기형 작품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허상욱 작가는 분청기법을 현대적 미감으로 해석하고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 한국 공예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뿐 아니라 공예작가와 공방 등을 대상으로 무역 교육과 수출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韓 추상미술가 유영국, 미국에서 첫 개인전…'Mountain Within'

[뉴스1] 김일창 | 2023.11.07

20세기 한국의 영향력 있는 추상미술 작가 중 한 명인 유영국(1916-2002) 작가가 미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페이스갤러리 뉴욕은 오는 10일부터 12월23일까지 유 작가의 해외 첫 개인전인 'Mountain Within'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 초 페이스갤러리가 유영국 에스테이트를 미국과 유럽에서 관리한다는 소식을 알린 이후 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뉴욕 전시로 풍부한 색채로 이루어진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1965년에서 1995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들과 함께 전시는 유영국의 1960년대 활동을 조명한다. 1960년대에 작가는 자신의 화면 구성에 있어서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기하학적인 동시에 자연적인 색채와 형태의 서정적이고 미묘한 조합을 끌어냈다. 전시작 중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제작된 회화 작품에서는 비교적 후기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오랜 투병 생활에도 그의 추상은 그 전 10년에 견주어 보았을 때 보다 더 역동적이고 신선하다. 함께 전시된 다른 작품들 또한 그 강렬함과 선명함이 추상의 영적이고 시적인 힘에 대한 그의 오랜 신념을 증언한다. 그는 종종 자신이 회화를 만드는 과정을 "절대 자유를 쫓아왔다"고 표현한 바 있다. 한국 미술사에 중대한 기여를 한 인물임에도 해외 관람객에게는 유영국의 활동과 위상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공동 개최됐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뉴욕 나아가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email protected]

이집트에서 쏘아 올린 한글 사랑…강익중 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 성황

[뉴시스] 박현주 | 2023.10.25

‘한국이 좋아요’, ‘평화 이집트’, ‘포기하지 마세요’. ‘한국음식 먹자’… 지난 24일 이집트 카이로 아인샴스 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낸 강익중 글로벌 한글작품 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 워크숍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집트 카이로에 거주하며 이 행사를 함께 진행한 이규현 이앤아트 대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주변국에도 전운이 감돌지만, 이날은 이집트 젊은이들 300여 명이 모여 한글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쓰고 색칠하며 희망을 나눴고, 한글에 대한 사랑도 듬뿍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집트인들의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한창이다. 아인샴스 대학은 한국어과가 가장 인기 있고 입학 커트라인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올해 1~3학기 한국어 수업 수강생은 2500명이다. 지원자가 7000여명이었는데 공간과 강사 부족으로 더 이상 학생을 받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강익중 '내가 아는 것' 워크숍에 학생들이 몰린 이유에 대해 아인샴스 대학 한국어과 오세종 교수는 “한국문화가 이집트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확산되었는지 보여준 현장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렇게 전했다. "한국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노래와 드라마 등을 넘어 미술과 같은 다른 분야로의 확대가 필요한데, 오늘 행사에 온 학생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익중 작가를 통해서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한국의 예술 분야를 접해보려는 욕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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