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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클림트 작품으로 10년 만에 700억 차익

[뉴스1] 배상은 | 2017.02.13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예술계에서도 '미다스의 손'에 등극할 기세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윈프리는 보유하고 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I'를 지난해 여름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1억5000만달러(약 172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6년 전체 개인이 거래한 예술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윈프리는 이 작품을 200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790만 달러(약 1007억원)에 매입했다. 10년만에 약 71%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번 거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윈프리 측근은 윈프리가 이 작품을 2014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익명으로 5년간 임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윈프리의 친구이자 MoMA 후원자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 데이비드 게펜이 주선했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윈프리와 게펜 양측 모두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이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I'는 지난해 MoMA 5층에 전시됐다. 윈프리는 이 때 게펜을 통해 미술 거래상 래리 가고시안과 인연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가고시안은 이번 거래 중개자로 추측되고 있으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거래는 그간 클림트 작품 가운데 '물뱀 II'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금액이다.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2015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물뱀 II'를 1억7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 작품 역시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렸다. 아시아 수집가들에게 서양 근현대 작품에 대해 자문하고 있는 그레이스 롱리는 "클림트는 고객들의 매입 희망 리스트 가운데 하나"라며 "미학적 재무적 관점에서 모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baebae@

3월 개막하는 '아트바젤 홍콩'…'캐비넷' 섹션 미리보니

[뉴스1] 김아미 | 2017.02.10

오는 3월23~25일 열리는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 '제5회 아트바젤 홍콩'에서 새로 선보이는 '캐비넷'(Kabinett) 섹션의 전시 라인업이 공개됐다. 미술사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캐비넷 섹션은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획전으로, 올해부터는 아트바젤 홍콩에서도 이 섹션이 마련된다. 메인 행사인 '갤러리즈' 섹션과는 별개로 아트페어의 미술사적 지향점을 엿볼 수 있다. 9일 아트바젤 홍콩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아트바젤 홍콩의 캐비넷 섹션에는 19개의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그룹 프리젠테이션부터 개인전까지 19개의 큐레이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에텔 아드난, 차오 위, 크리스토, 피에로 도라지오, 칸디다 회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권영우, 리 킷, 유코 모리, 오스게미오스, 베티나 포스트치, 치우 샤오페이, 산위, 시무라 브라더스, 송 타, 케일치 타나미, 왕 칭송, 밍 왕, 헤이모 조버니그 등이다. 한국의 국제갤러리·티나킴갤러리는 단색화 작가 권영우(1926-2013)를 소개한다. 로시&로시 갤러리가 여는 이란 출신 영화감독이자 미술가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1940-2016)의 개인전이 주목할 만 하다. 자연에 대한 경외를 주제로 한 '스노우 시리즈'(2002)를 통해 키아로스타미의 미니멀리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난주카 갤러리는 키치한 그림으로 유명한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케이치 타나미의 콜라주, 드로잉, 일러스트로 구성된 1970년대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마쫄레니 갤러리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추상화가인 피에로 도라지오(1927-2005)의 1960~70년대 작품들을 집중 소개한다. 아울러 벤브라운 갤러리는 독일 작가 칸디다 회퍼의 작품을, 그무르징스카(Gmurzynska) 갤러리는 불가리아 아티스트 크리스토의 1960년대 희귀작 '크리스토: 필수 아이디어'를 공개한다. 이 밖에도 리만머핀 갤러리는 브라질 상파울루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오스게미오스의 신작 회화를, 마시모드카를로 갤러리는 홍콩 아티스트 리킷의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제5회 아트바젤 홍콩'은 3월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전시와 '베르니사쥬'(Vernissage)는 정식 개막에 앞선 21일과 22일 각각 열린다. 이번 아트바젤 홍콩에는 34개 국가의 241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국제갤러리·티나킴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엠(EM), 리안갤러리, 박여숙갤러리까지 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amigo@

"트럼프 정부 배불리고 싶지 않다"…대지미술가 크리스토,美프로젝트 중단 선언

[뉴시스] 조인우 | 2017.01.26

세계적인 대지미술가 크리스토가 미국 아칸소 강 일부를 은빛 천으로 뒤덮는 '오버 더 리버(Over the River)'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크리스토는 지난 24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흥미를 잃었다"며 "왜 마음에 들지 않는 '집주인’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를 배불리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1935년 불가리아에 서 태어나 1973년 미국 국민이 된 크리스토는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 내 돈과 작업과 시간을 쓴다"며 "그러나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의 집주인이 된 셈이다. 나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크리스토의 '오버 더 리버’는 부인 잔 클로드의 생전에 함께 기획한 설치 미술이다. 1985년 클로드와 함께 프랑스 파리의 센 강을 바라보다가 강에 비친 빛이 너무 아름다운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5년부터 본격 추진했다. 이미 1500만 달러(약 173억8650만원)가 투입됐고, 완성까지 최소 5000만 달러(약 597억550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예술계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보호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일시 중단됐다가, 주·연방 법원에서 승리 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방 항소법원의 최종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크리스토는 "(법정 싸움에서)이겨도 그만 둘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묻자 그는 "이 결정이 대답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올해 꼭 봐야 할 전세계 미술전시·미술관은?

[뉴스1] 김아미 | 2017.01.18

올해 세계 미술계에는 어떤 '빅 이벤트'가 있을까. 예술 전문매체 뮤추얼아트(Mutual Art)가 올해 열리는 주요 비엔날레, 전시, 새로 문 여는 미술관들을 소개했다. 격년제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이 올해 5월 개막하고,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가 올해 그리스 아테네와 독일 카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10년을 끌어온 '루브르 아부다비'도 연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미술축제' 풍성…어떤 비엔날레 가볼까 오는 2월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4월3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코첼라 밸리 사막 지역에서 '데저트X 비엔날레'가 열린다. 네빌 웨이크필드(Neville Wakefield)가 큐레이터를 맡은 이 비엔날레에서는 사막의 자연 풍경 그 자체를 전시의 한 축으로 끌어들여 전세계 예술가들이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뉴욕에서는 3월17일부터 6월11일까지 석달 동안 '휘트니 비엔날레'가 열린다.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브라질 상파울로비엔날레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격년제 미술제다. 올해에는 크리스토퍼 Y. 루 (Christopher Y. Lew)와 미아 로크스(Mia Locks)가 공동 기획을 맡아 진행된다. 5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 축제 '카셀 도큐멘타'도 올해 열린다. 아담 심칙(Adam Szymczyk)이 총감독을 맡아 '도큐멘타14 : 아테네에서 배우기'라는 주제로 4월8일~7월16일 그리스 아테네, 6월10일~9월17일 독일 카셀 두 곳에서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 최고(最古), 최대 미술축제로 꼽히는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는 5월13일부터 11월26일까지 6개월 넘게 진행된다. 현대미술의 동향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이 미술전에서, 독일관 대표작가 안느 임호프(Anne Imhof)를 비롯해 대만관의 테칭 쉬에(Tehching Hsieh), 미국관을 꾸밀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뮤추얼아트는 전했다. 9월15일부터 2018년 1월3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퍼시픽 스탠다드 타임'(Pacific Standard Time)도 눈여겨 볼 만하다. 미국의 '석유왕' 폴 게티가 만든 게티재단이 주최하는 미술전으로, 올해 축제의 주제는 '라틴 아메리칸, 라티노 아트'(LA/LA)다. 캘리포니아 남부 예술공간들을 연결해 LA와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관계를 조명한다.

히틀러가 사용하던 유대 양탄자, 뮌헨박물관에 돌아와

[AP/뉴시스] 차의영 | 2016.12.22

히틀러가 2차대전 시작 전에 뮌헨의 유대인이 소유한 한 화랑에서 사들여 히틀러의 '독수리의 둥지'에서 사용했던 16세기의 태피스트리 한 점이 오랜 세월 끝에 뮌헨 국립 박물관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 태피스트리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케이시 힌츠와 다섯 아이들이 계단 벽을 오르내리며 만지던 아버지의 2차세계대전 참전 기념품으로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 은둔지였던 바바리아주 알프스 지대에서 가져왔던 것이다. 이 유품이 독일로 돌아가게 된 것은 힌츠가 이를 뉴올리언스에 있는 미국 제2차 세계대전 기념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증을 받은 전쟁기념 박물관의 회장 겸 CEO 고든 뮐러와 댈러스의 미술 보존 재단의 창시자인 로버트 에젤은 이 작품을 원래의 소유자에게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이 태피스트리는 힌츠의 부친 폴 대너히 소장이 히틀러의 은거지 상공에서 미공군 101공수여단 소속으로 그곳을 점령한 뒤 독일군 장교들에 대한 심문 과정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1986년 71세로 사망한 이후 이 태피스트리는 딸의 집에 걸려있었다. 왕실의 사냥 장면을 그린 이 태피스트리는 2000년 이탈리아에서 전시된 적 있다. 힌츠는 당시에 이 태피스트리의 안전한 수송과 보존을 위해 기울여진 엄청난 노력을 보고 원래 소속된 곳으로 반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방법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작품은 1938년 9월 히틀러가 강제 매입한 것으로 간주해 나치 약탈 미술품의 반환을 주관해온 재단의 10여개국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뮌헨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태패스트리의 원 소유자였던 가문의 후계자인 콘라드 베른하이머는 현재 뮌헨의 미술 중개상으로 문제의 화랑을 아직도 소유하고 있다. 그는 당시에 제 값을 받고 판 이 태피스트리는 약탈품이 아니라고 증언했으며 이에 따라 자기는 권리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말해서 결국 작품을 바바리아 주의 국립 박물관으로 귀속시켰다. [email protected]

새로 발굴된 반고흐 '아를르 ' 화집 진위논란

[AP/뉴시스] 차의영 | 2016.12.22

네델란드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미발표 그림을 다룬 신간 "잃어버렸던 아를르 스케치북"(The Lost Arles Sketchbook)에 대해 미술전문가들이 진짜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이 책은 캐나다의 유명 미술사가 보고밀라 웰시-오브차로프가 반고흐가 생시에 머물던 남부 프랑스 도시 아를르의 한 호텔 근처에서 발견해 펴낸 것이다. 이 그림들은 "카페 들라 가르"(Cafe de la Gare)의 주인 지누 부부가 가지고 있던 회계장부 책 사이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흐는 이 주인부부에게 수많은 그림을 주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자는 15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그 스케치들을 살펴보니까 모든 그림에 고흐의 지문이 묻어 있었다"고 말했다. 토론토대학 웹사이트에 따르면 웰시-오브차로프는 이 대학에서 25년간 미술사를 가르치면서 여러 차례 반고흐 전시회를 조직했고 그 중 한 번은 파리의 오르세이미술관 전시회였다. 그러나 암스테르담 소재 반고흐 미술관의 악셀 루거 관장은 이 미술관 전문가들이 이미 2008년부터 그 그림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여러차례 검사 결과 그 스케치들이 완전히 가짜라는 결론을 내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미술관은 문제의 그림들이 그 당시 반 고흐 작품의 발전과정의 특징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루거 관장은 이 그림들은 원래부터 갈색 물감으로 그려져 있는데 반 고흐는 그 당시 검정과 퍼플색 물감만을 사용했으며 나중에 세월이 지나 퇴색해서 갈색으로 보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미술관의 전문가들은 이번 드로잉 작품들의 스타일이 "단조롭고 어색하며 활기가 없는 " 그림에 기본적인 지형학적 실수조차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밥 딜런 대규모 미술전 런던서 개막 ..세계적 관심

[뉴시스] 차의영 | 2016.11.03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밥 딜런의 미술작품전 "밟고 온 길"(The Beaten Path) 전시회가 런던 뉴본드가의 핼시언 갤러리에서 10월 29일 개막 , 시기 적절한 행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75세의 밥 딜런이 노벨상 수상자로 지명된 후 한동안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이를 수락하고 스톡홀름의 시상식에 참여의사를 밝힌 시점에 개막한 전시회여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다. 미술관측은 딜런이 시상식에 가는 길에 이 전시회장에 들려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평생 미국 전역을 끊임없이 여행하며 공연 틈틈이 그려온 드로잉과 수채화, 아크릴화 , 철공예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된 이 전시회는 말 그대로 그가 애정을 가지고 평소 스케치 했던 것들을 기본으로 다양하게 제작한 대규모 전시회다. 딜런의 수케치나 회화 소품들은 최근 몇 년동안 수많은 나라에서 화랑이나 박물관에 소개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거대 공업국으로서의 미국의 힘 보다는 길가에서 만난 미국적인 풍경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기한 풍물들을 더 많이 다룬 작품들이다. 딜런의 시각은 철도, 고층빌딩, 거대한 교량 같은 풍경들과 외진 이면도로, 지나치게 밀집한 모텔 거리 같은 대조적인 풍경들을 담고 있다. 지금은 잊혀진 옛 놀이공원와 서커스장, 잊혀진 교차로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도시 풍경도 있다. 거리 위에는 1950년대의 덩치 큰 자동차들과 자동차 업계 최대의 실패작인 포드사의 유명한 에젤( Edsel ) 자동차가 가득하다.

피카소 아내, 친아들 몰래 40년간 남편 작품 271점 은닉

[뉴스1] 배상은 | 2016.11.01

파블로 피카소의 미망인이 친아들 몰래 지난 40년 동안 피카소 작품 271점을 은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자신의 집 차고에 피카소 작품 271점을 보관하다 피카소의 자손들로부터 절도 혐의로 기소된 전직 전기기사 피에르 르 궤네(77)는 31일(현지시간) 재판에서 피카소의 미망인 자클린의 지시로 작품들을 보관해왔다고 폭로했다. 궤네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클린은 아들 클로드와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피카소 사망 몇달 전 자클린이 자신에 직접 작품들이 들은 가방 15~17개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클린에 가방들을 되찾아가라고 했더니 맡긴 가방 중 하나를 자신에 선물로 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궤네가 차고에 보관해온 작품들은 피카소가 1900년~1932년 그린 총 271점으로 피카소의 서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이 작품들을 40년가까이 창고에 보관해오다 2010년 파리 피카소 재단으로 가져가 감정을 의뢰했다. 궤네는 자신이 칸 외곽의 피카소 집에서 일할 당시 피카소와 그의 아내로부터 선물받은 작품들이라고 밝혔으나 피카소 아들 클로드는 훔친 것이라며 궤네를 끝내 고소했다. 클로드는 피카소는 선물을 주거나 팔때 항상 작품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서명이 있지 않은 작품들은 도난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궤네는 "절도 혐의를 받게 되기 전까지는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와 아내는 작품 절도 혐의로 작년 3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다. baebae@

단색화 중국 진출…상하이 유즈미술관서 내년 전시

[뉴시스] 박현주 | 2016.10.17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먼저 주목받은 '단색화'가 중국으로 진출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상하이 유즈 미술관 (Yuz Museum)은 2017년 단색화 전을 개최한다고 16일 국제갤러리가 밝혔다. 17일 유즈미술관을 설립한 아시아 슈퍼 컬렉터인 부디 텍이 국제갤러리에서, 2017년 단색화 전을 개최하게 된 배경을 비롯하여 한국 단색화에 대한 관심과 현대미술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부디 텍은 13일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로 서울 한남동 인터파크씨어터 내 네모에서 열리는 ‘코리아 갤러리 위켄드’의 갤러리 쇼케이스에 초대되어 한국에 첫 내한, 한국미술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사업가인 부디 텍은 2011년 '아트+옥션' 매거진에서 선정한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 '아트리뷰' 선정 ‘파워 100’에서 76위를 기록했다. 2015년 5월 설립된 비영리기관 유즈 미술관은 중국 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미술관이다. 원래 룽화 공항의 격납고였던 공간을 개조하여 9000평방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을 자랑한다. 15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유즈 컬렉션 작품과 최적의 시설을 갖췄다. 부디 텍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의 중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수집하여 수준 높은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미술들과 서양 미술로도 관심을 확장하고 있으며, 런던 테이트 미술관 아시아 태평양 소장품 구입 위원회의 멤버로 초대되어 이 지역의 미술작품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번째 유즈 미술관을 개관하였으며 2007년 비영리 독립기관인 유즈 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매년 현대미술에 관한 학술회의인 ‘Bali Conversation’을 개최하며, 미국 현대미술관(MoMA)에서 현대 중국미술 도록 및 서적 발간을 위해 학술자료들과 작품들을 대여하는 등 제작 전반을 후원했다 [email protected]

英 소더비, 120억원짜리 초상화 '위작' 공식 발표

[뉴시스] 오애리 | 2016.10.07

영국 소더비 경매회사가 16세기 네덜란드 거장 화가 프란스 할스(1580~1666)의 '미지의 남자(An Unknown Man)'를 조사한 결과 위작으로 드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작품은 5년 전인 2011년 소더비 경매에서 850만 파운드(약 120억원)로 경매된 바있다. BBC에 따르면 소더비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문제의 작품을 조사한 결과 '의심할바없는' 위작으로 밝혀졌다면서 5년 전 이 작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변상했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올해 초부터 '미지의 남자'의 위작 가능성이 제기되자 외부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과학적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17세기가 아니라 현대에 제조된 재료로 그려졌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더비는 성명에서 그동안 고객과 꾸준히 접촉해왔다면서 의혹을 규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지만, 850만 파운드짜리 그림이 위작인지 모르고 경매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있어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뉴욕의 고미술 전문 딜러 리처드 페이건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기억으로 이번 사건은 고미술계의 최대 스캔들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고미술품 거래에 있어 고객들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최고 전문가들도 위작 여부를 가려내기 힘들 정도로 미술품 위조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재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미술사가 벤더 그로스브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지의 남자' 의 탁월한 위조 솜씨에 감탄하면서 "역대 최고수준의 위조가"라고 평가했을 정도이다. 앞서 지난 3월 프랑스 경찰은 16세기 독일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 1세(1472년~1553년)의 작품 '비너스'가 위작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압수한 바있다.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미술관에서 전시되던 중 압수된 '비너스'는 2013년 리히텐슈타인 군주 한스 아담 2세에게 700만 유로에 팔렸던 작품이다. 지난 3월까지 영국 런던 국립갤러리에 전시됐던 17세기 이탈리아 화가 오라치오 젠틸레스키(1563-1639)의 작품 '골리앗의 머리를 노리는 다비드' 역시 위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젠틸레스키는 최근 소더비에서 무려 3050만 달러에 작품이 경매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 바로크화단의 거장으로 꼽히는 화가이다. 소더비는 성명에서 '미지의 남자'와 '골리앗의 머리를 노리는 다비드'를 같은 사람이 위조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리우, 2배 즐기기]④ 리우 곳곳의 대형 '낙서' 인스타로 번진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8.16

브라질 유명 '그래피티' 작가들, SNS 통해 거리 활력 담긴 벽화 전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스포츠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거리 곳곳이 '그래피티'(벽 등에 그리는 낙서 같은 그림 또는 문자)로 진동하는 놀라운 거리다. 리우의 그래피티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실려 리우 거리의 활력과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7년 전 거리 예술가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이후 브라질의 그래피티는 문화를 상징하는 '특산품'이 됐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브라질의 예술가들이 손잡고 2016 하계올림픽의 무대인 리우의 벽화를 소개했다. 인스타워크리오 계정(@InstawalkRio)에서 브라질 그래피티 작가진인 ACME, 루이즈 제르비니, 라울 모랑, 리타 와이너, 빅 무니즈 등 작품이 선보인 것. 모두 브라질 그래피티 씬에서 유명 작가들이다. 계정은 리우의 거리를 수 놓은 50여 점의 그래피티가 위치한 지도와 함께 그 작품을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7만 여명을 거느린 또 다른 유명 그래피티 작가 에두아르도 코브라도 리우 올림픽을 맞아 초대형 벽화를 '업로드'했다. 2945제곱미터 길이의 벽에 3500여 개의 스프레이 통을 사용해 그린 벽화가 인스타그램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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