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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안에 여자와 남자 얼굴 있다"

[뉴시스] 오애리 | 2016.04.26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가 여성과 남성의 얼굴을 합성한 초상화란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이탈리아의 미술전문가이자 자칭 '미술 수사관'인 실바노 빈체티 역사문화유산증진위원회 위원장이 '모나리자' 얼굴에 다빈치의 제자인 살라이의 얼굴이 함께 그려져 있다는 주장을 또다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모나리자'는 한 여성의 실물 초상화라기 보다는 여성과 남성의 이상적인 얼굴을 혼합해 그린 것이란 이야기이다. 빈체티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모나리자'를 분석한 결과 맨 아래에 그려져 있는 밑그림에서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밑그림을 보면 초상화의 여성이 웃거나 즐거워하는 표정이 없고 대신 우수에 젖어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빈치가 여성의 얼굴에 남성의 얼굴, 즉 자신의 조사인 지안 자코모 카프로티(일명 살라이)의 얼굴을 혼합해 '모나리자'를 창조했다고 주장했다. 살라이는 다빈치가 '세례 요한' 등 자신의 여러 작품에 모델로 이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빈체티는 "다빈치가 살라이를 모델로 해서 그린 모든 그림과 모나리자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부 세부묘사가 완벽하게 맞아들었다"며 "따라서 다빈치가 두 명을 모델로 하고 자신의 상상력에서 나온 창조적 세부 묘사를 덧붙여 모나리자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말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있어 완벽한 인간은 남성과 여성의 혼합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나리자와 '세례 요한'등에 나타난 살라이의 코, 이마, 그리고 미소짓는 표정이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빈체티는 자신의 주장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저명한 미술사가 조르지오 바자리의 주장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자리에 따르면 '모나리자'는 이탈리아의 비단상인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가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를 위해 다빈치에 의뢰해 그린 그림이다.하지만 어릿광대를 고용했을 정도로 리자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전혀 웃지 않았다. 그러자 다빈치가 살라이를 모델로 써서 웃는 표정을 가미했다는 것이다. 빈체티는 모나리자에 반영된 여성 모습이 리자 게라르디니일수도 있고 또다른 여성일 수도 있다면서, 예를 들어 다빈치가 초상화 작업을 한 적이 있는 밀라노의 루도비코 스포르자 대공의 부인 베아트리체 데스테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한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 모습을 합친게 아니라, 여러 명을 혼합해 이미지를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대다수 학자들이 모나리자의 제작연도를 1503년으로 보고 있지만, 다빈치가 밀라노에 살고 있던 1490년대말부터 '모나리자' 작업을 시작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빈체티는 지난 2011년에도 모나리자의 모델이 리자 게라르디니가 아니라 다빈치의 조수이자 동성 연인이었을 수 있는 살라이라는 주장은 내놓은 적이 있다. 그러나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모나리자와 살라이가 모델이 된 그림들을 상세히 비교분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한 명 이상의 여성 얼굴이 모나리자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도 이번에 새로 내놓았다. [email protected]

프랑스 다락방에서 카라바조 걸작 발견?…진본일 경우 최소 1570억원 가치

[뉴시스] 오애리 | 2016.04.14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의 한 공동주택 다락방 틈새에서 최근 발견된 유화 한 점이 16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의 거장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1610년)가 직접 그린 진품일 가능성이 높아 유럽 문화계가 흥분하고 있다. AP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미술품 전문가들이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툴루즈에서 발견된 그림을 공개하고,이것이 오래 전 사라진 카라바조의 진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루 전 프랑스 언론 '라 데페슈'는 문화부가 툴루즈에서 발견된 그림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 그림이 카라바조의 말년인 1600~161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림은 유대 여성 유디트가 아시리아 장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순간을 묘사한 것으로, 유화로 제작됐다.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란 제목으로 여러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바있다. 현재 이탈리아 로마의 박물관에는 카라바조가 말년에 그렸다는 같은 제목의 또다른 그림이 전시돼있다. 미술전문가 에릭 튀르켕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툴루즈 공동주택의 주인이 집에서 발견한 그림이라며 자신에게 가져와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사람은 지붕에서 물이 새자 다락을 올라가 구석구석을 살펴보다가 문제의 그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의 카라바조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를 두 점 그린 것으로 기록돼있다. 한 점은 현재 로마의 국립 고미술박물관에 전시돼있고, 또다른 한 점은 완성된지 약 100년 후에 사라진 후 현재까지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그림의 제작 연대가 카라바조의 말년인 1600년 또는 1610년쯤 그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락의 틈새에150년 넘게 숨겨져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림을 발견한 공동주택의 주인은 19세기 중반 쯤 선조들이 공동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림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프랑스 현지언론들은 문제의 그림이 카라바조의 진본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전문가들이 그림을 12일 공개한 것 자체가 진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튀르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감격을 나타내 진본을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림에 나타난 터치,빛, 에너지는 카라바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평범한 화가나 그 누구도 이렇게 그릴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진본일 경우 가치가 최소 1억2000만 유로(약 15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로1 라디오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이 그림의 구매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 대변인은 현지 언론 '더 로칼'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 고위관계자들이 직접 그림을 보기는 했지만 카라바조의 또다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의 진본인지 여부를 정확히 규명하는데 수 개월 또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뉴욕의 수묵화가 성숙 세튼 맨해튼 전시

[뉴시스] 노창현 | 2016.04.12

BBCN 맨해튼지점에서 '아트 인더 워크플레이스' 뉴욕에서 활동하는 수묵화가 성숙 세튼(홍성숙) 작가의 초대전 '침묵 속의 춤' 이 맨해튼의 한 은행에서 펼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 비영리 미술인지원단체 알재단(AHL 대표 이숙녀)이 기획한 이번 초대전은 갤러리를 벗어나 일상의 공간에서 예술을 접하도록 하는 '아트 인더 워크플레이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알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BBCN은행 맨해튼 지점에서 4월13일부터 10월3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성숙 세튼 작가의 '성숙 세튼: 침묵속의 춤' 전시는 수묵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사용한 완전 추상 작품부터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부분적으로 추상화한 리듬감있고 생기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양의 수묵화 전통을 이어가는 성숙 세튼의 작업은 우아하고 절제된 화면속에 담긴 생기넘치는 색깔과 춤추는 듯한 선과 점들, 에너지 넘치게 흩뿌려진 물감방울은 평화와 고요함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작가는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모든것을 포함한 자신의 주위환경을 이같이 명상적인 시선으로 관찰하고 해석한다. 액션페인팅을 떠올리게 하는 작가의 추상화들은 즉흥적이고도 힘있게 닥종이 위를 춤추고, 공격하고 또 미끄러져 내려가는 붓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드러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알재단은 "호흡 하나하나가 작품을 완성하고, 각각의 붓자국은 작가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면서 "작가의 보다 묘사적인 작업들은 시간이 정지된 듯한 고요한 순간들을 느긋한 리듬으로 즐기는 듯 보인다"고 평가한다.

英 화랑에 트럼프 누드화 전시…작가 트럼프 지지자로부터 살해 협박 받아

[뉴시스] 유세진 | 2016.04.11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누드화가 런던의 한 화랑에서 8일부터 전시되기 시작했으며 누드화를 그린 작가가 트럼프의 지지자들로부터 수천 통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여성 화가 일마 고어가 그린 트럼프의 누드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라'는 8일 메이페어에 있는 매도스 갤러리에 전시됐다. 그림 제목은 트럼프의 선거 구호를 그대로 빌려온 것이며 작품 가격은 100만 파운드(16억2644만원)으로 책정됐다. 24살의 고어는 이 작품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 신체의 중요성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자극하기 위해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의 트럼프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그려진 이 작품은 미국에서 공개가 금지됐으며 저작권 문제를 이유로 소셜 미디어에서도 삭제되었다. 매도스 갤러리의 제임스 니콜스 디렉터는 고어의 작품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니콜스는 "어떤 사람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은 이 그림에서 유머를 느낄 수도 있다"며 매도스 갤러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원작을 감상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보스턴미술관 최정화 한석현 설치작품 전시

[뉴시스] 노창현 | 2016.04.04

'메가시티 아시아' 아시아작가 11명 특별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최정화와 한석현 등 아시아 작가들의 특별전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려 관심을 모은다. 4월3일부터 7월17일까지 석달 넘게 계속되는 '메가시티 아시아(MEGACITIES ASIA)'가 화제의 전시회다. 이 전시는 서울과 베이징 상하이 델리 뭄바이 등 아시아의 메가시티를 거점으로 작업하는 작가 11명을 초청해 미술관 개관이래 가장 큰 규모의 ​현대미술전으로 기획됐다. 최정화 한석현 작가 외에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와 인도의 수보드 굽타 등 세계적인 설치작가들이 초청됐다. '한국형 팝아티스트'로 통하는 최정화 작가는 신작 '연금술(Alchemy)'을 선보인다. 보스턴미술관은 "최정화의 작품은 시장이나 원달러숍에서 구한 싸구려 플라스틱 제품들을 오브제로 도시적 취향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8년 열린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서 무려 170만여개의 세제통과 생수병 등 폐 플라스틱 생활재료를 모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외벽 전체를 둘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석현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 '슈퍼 내추럴(Super-Natural)'도 특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슈퍼 내추럴은 초록빛으로 포장된 갖가지 소비재들을 쌓아 만든 인공 풍경으로, 녹색이 친환경이라는 등식을 받아들게 된 오늘날의 소비자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다. 인공적으로 모방한 초록색 대량 생산물속에서 자연의 안식을 찾는 도시인의 심리적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 작가는 이번 작업을 위해 보스턴 시민들로부터 초록 플라스틱 오브제들을 기부받아 서울에서 가져온 막걸리통 등과 함께 어울려 두 도시가 참여하는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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