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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등 2점, 英 테이트 미술관 소장

[뉴시스] 박현주 | 2023.10.16

갤러리현대는 김아영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와 월페이퍼 설치작품 '다시 돌아온 저녁 피크 타임'(2022)이 프리즈 테이트 펀드(Frieze Tate Fund)를 통해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 소장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작품은 올해 프리즈 런던의 20주년 기념 특별 섹션인 ‘아티스트-투-아티스트(Artist-to-Artist)’에 마련된 갤러리현대 부스(S08)에서 솔로 전시를 선보였다. 이 섹션은 현대 미술의 범주를 확대해 왔을 뿐 아니라 타 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세계적으로 활약해 온 여덟 명의 저명한 작가가 다른 작가를 지목하여 초청된 작가의 신선한 시각을 조명하고자 하는 무대로, 김아영 작가는 양혜규 작가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갤러리현대의 김아영 솔로 부스는 미국 현대미술 매거진 아트뉴스(ARTNews)가 선정한 ‘프리즈 런던 2023 베스트 부스 10’에도 소개됐다. 아트뉴스는 김아영의 작업이 “한국의 역사와 현대 사회의 이슈, 그리고 지질학적 정치와 국제적인 흐름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와 복잡한 서사를 바탕으로 한다”며 특히 '딜리버리 댄서의 구'가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기간 동안 작가가 직접 경험했던 긱 이코노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점을 강조했다. 한편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실험영화제인 제37회 이미지 포럼 페스티벌(Image Forum Festival)에서 ‘테라야마슈지 상(Terayama Shūji Prize)’을 수상했다. ‘테라야마 슈지 상’은 일본의 아방가르드 영화감독이자 시인, 극작가인 테라야마 슈지의 실험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예술적 혁신을 이뤄낸 개인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제갤러리, 박서보 신작 '묘법 세라믹' 들고 '아트바젤 파리+' 참가

[뉴시스] 박현주 | 2023.10.16

국제갤러리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파리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개최되는 제2회 아트 바젤 파리+(Paris+ par Art Basel, 이하 파리+)에 한국 갤러리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뗀 '파리'에 재참가 의사를 밝힌 138개의 갤러리를 포함, 올해는 전 세계 33개국 154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메인 섹터 ‘갤러리즈(Galeries)’를 필두로 특히 14개의 신흥 갤러리들이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젠더, 생태학, 조작된 이미지 등 오늘날 미술계 안팎에서 화두가 되는 주제를 다루는 ‘갤러리즈 에메르정트(Galeries Émergentes)’가 주목받고 있다. 본 섹터의 공식 후원사인 ‘갤러리즈 라파예트 그룹(The Galeries Lafayette group)’은 단독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 작가들 중 한 명을 선정하여 이듬해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갤러리즈’ 섹터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업을 폭넓게 선보인다. 국내작가로는 '묘법' 연작을 세라믹으로 재해석한 박서보의 신작 'Écriture (描法) No. 230214'(2023)을 집중 조명한다. 전문 도예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처음 소개된 이번 연작은, 색상은 물론 세라믹의 주재료인 ‘흙’을 통해 작가가 다름 아닌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보여준다. 국제갤러리는 2019년부터 故 박서보 화백과 전속계약을 맺고 작품 세계를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알려왔다.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타계한 박서보 화백을 추모한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박서보 화백은 단색화의 거장이자 한국 미술계의 거목이셨다. 그가 온 생애를 바쳐 치열하게 이룬 화업은 한국 미술사에서 영원히 가치 있게 빛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PKM갤러리, 런던 '프리즈 마스터스' 참가…윤형근·정창섭 조명

[뉴시스] 박현주 | 2023.10.11

PKM 갤러리는 영국 런던에서 11~15일 열리는 '프리즈 마스터스 2023(FRIEZE MASTERS 2023)'에 참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故 윤형근(1928~2007), 故 정창섭(1927~2011)의 작품을 선보인다. PKM 갤러리는 단색화 미학의 구심점인 윤형근과 같은 단색화 1 세대로서 서구 추상과 한국화의 울림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정창섭의 닥종이 작업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이 전개된 배경을 시현하고 조명한다고 밝혔다. 윤형근은 엄버(umber)와 블루(ultra marine)의 안료가 캔버스, 마포, 또는 한지 위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흐르게 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수묵화와 같은 번짐과 양 기둥 형상이 특징인 초기작과 더불어 구조의 형태가 표현된 1980 년대 말 이후의 작업은 동서양 모두가 공감할 현대성을 정립한 원숙미의 작업으로 의미가 깊다. 정창섭은 전후(戰後) 한국 현대미술의 1 세대 거장으로 한지의 은근한 아름다움과 이로써 표현되는 내재적 울림을 통하여 고유의 명상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작업은 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 닥 반죽을 캔버스 위에 두 손으로 펼쳐 주무르고 서서히 응고시켜 이룬 물성의 작업인 동시에, 시간의 투명한 경과를 드러내며 작가의 숨결이 종이의 삶과 하나로 동화되는 ‘물아합일(物我合一)’의 깊은 경지를 내보인다

삼성문화재단, 파리 시테 레지던시 3년 만에 재개

[뉴시스] 박현주 | 2023.10.10

삼성문화재단(김황식 이사장)은 파리 시테(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에 입주할 작가와 연구자를 16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시테 레지던시 선발은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재개하면서 현대미술작가뿐 아니라 연구자를 포함하게 된 점이 새롭다. 연구자는 고미술과 현대미술 모든 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며, 전시기획자, 이론∙평론가, 미술사학자 등에게 열려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에 시테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그간 운영해오던 15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리노베이션했다"며 "창작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새로운 입주자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시테 레지던시는? 1965년 설립된 시테는 미술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 활동하는 예술 공간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예술가의 창작 역량 강화와 예술 교류를 위해 1996년부터 시테에 작업실을 장기 임대하여 레지던시를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 예술가의 창작 역량 강화와 예술 교류를 위해 1996년부터 입주 작가를 선발해 왔다. 선발된 입주자의 입주기간은 상, 하반기로 나누어 각 6개월로, 항공료와 체재비, 활동 지원비 등을 삼성문화재단에서 지원한다. 삼성문화재단이 선발하여 입주한 작가는 1997년 조용신, 윤애영 작가를 시작으로 전소정, 김아영, 염지혜 등에 이르기까지 25명에 이른다. 리움미술관의 김성원 부관장은 “새롭게 재개하는 시테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작가와 함께 고미술 및 현대미술 연구자를 함께 선발하여 미술의 현장과 폭넓은 이론과 제도에 대한 연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지원서 마감은 10월 27일까지다. 자세한 모집 요강 및 지원방법은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samsungculture.org/html/citeresidency.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필립스옥션, 홍콩 가을 경매 "이우환·박서보 등 아시아 작가 비중↑"

[뉴시스] 박현주 | 2023.09.30

이우환의 점 2개 '다이알로그(Dialogue)'가 추청가 약 14억~21억, 박서보의 붉은 '묘법'이 추정가 3억~5억 원에 필립스옥션에 출품됐다. 필립스(PHILLIPS)옥션은 오는 10월6일 여는 홍콩 가을 경매 이브닝에 이우환 '다이알로그'를, 7일 데이 세일에 박서보 묘법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필립스옥션 아시아 회장 조나단 크로켓(Jonathan Crockett)은 "세심하게 구성한 이번 홍콩 가을 경매는 아시아 작가들이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이브닝 세일과 데이 세일에서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다. 크로켓 회장은 "경매 하이라이트로 이우환, 박서보 등 한국의 거장을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리우 예, 자오우키, 차이 구오 치앙, 추 더춘, 쩡 판즈, 야요이 쿠사마 등 다양한 아시아 거장들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크리스 후엔 신 칸, 팡 위안, 오 드 라발, 일레인 치우 등 차세대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고 강조했다. 이우환의 'Dialogue'시리즈는 2006년 경부터 시작한 '점' 회화 작품이다. 이번 이브닝 세일에 나오는 'Dialogue'는 캔버스의 양 끝단에 주황색과 밝은 파란색으로 그려넣은 2015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박서보 화백의 'Ecriture No.110507'은 추정가 한화 3억~5억 원이 매겨졌다. 붉은색은 박 화백이 후쿠시마 방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단풍, 특히 반다이 산을 감싸고 있는 단풍나무숲의 숨 막히는 색채에 매료되었다"며 이전의 드로잉 방식에서 벗어난 묘법 시리즈 중 후기 작품이다. 닥나무 껍질로 만든 전통 한지를 새롭게 사용해 회화적 표현을 확장한 작품이다.

알몸 남녀 비집고 들어가야 보는 전시?…"도덕과 욕망 대결"

[뉴시스] 신재우 | 2023.09.24

전시를 보기 위해 알몸의 남녀 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에서 열린 전시가 화제다. 23일 영국 BBC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가 내년 1월1일까지 진행하는 세르비아 출신의 공연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회고전의 전시회장 입구에는 남녀 모델이 알몸인 상태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전시를 보기 위해 관람객은 두 남녀 모델 사이를 지나서 입장해야 이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기획 의도는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이다. 공연 기획자는 "관객들이 두 명의 알몸 공연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생명력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타임스는 "무자비한 쇼"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BBC는 "아브라모비치의 행위예술이 불편한 방문객들은 다른 문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며 "반드시 모델 사이를 지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행위 예술가로 그간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관객과 작가가 직접 대면하는 '예술가가 여기에 있다'를 비롯해 자신이 직접 예술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알몸의 남녀가 전시 입구에 서 있는 행위 예술은 1977년 아브라모비치와 당시 파트너였던 울레이가 처음으로 기획했다. 당시에는 아브라모비치와 울레이가 직접 미술관 출입구에 나란히 서서 방문객들이 그들 사이를 지나가게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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