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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원로 조각가 엄태정, 치유의 시공간...'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

2022.08.2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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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 인스페이스서 개인전
올해 최신작~1970년대 초기작 전시

[서울=뉴시스]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Dream and Rejoice of Silver Wings)>, 2022, aluminum, steel, 250(h)x106(w)x200(d)㎝ ⓒ 2022 Taijung Um

두 개의 긴 직사각형 알루미늄 패널 사이에 철로 제작된 타원고리 두 개가 수직, 수평으로 끼워졌다.

원로 조각가 엄태정(84)은 이 두 개의 알루미늄 패널은 ‘낯선 자’의 은빛 날개라고 했다.

'낯선 자'는 작가 자신을 구원하는 타자(他者), 일종의 신(神)의 개념이다.

미수를 넘은 작가는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낸다. 세계 최고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 1876~1957)가 정신적 스승이었다. 브랑쿠시에 깊이 매료된 그는 "조각 작품은 사물의 본질, 그 독자적 존재가 머물러 있으니 인식하고 깨우친다"고 했다.

1970년대부터 55여 년간 금속 작업에 매달려온 그는 위대한 수수께끼를 공간속에서 찾으며 스스로 깨우치는 치유의 시간을 녹여왔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드로잉 작업을 하며 '차이가 있는 반복'을 거듭한다.

최신작 '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은 평화롭고 고요한 그의 모습을 전한다. 치유의 시공간으로 '낯선 자'들을 품는다.

노년의 작가가 새롭게 작업한 신작과 그의 형성기(1960년대)에 제작해두었던 미발표작, 평면과 드로잉, 1970~80년대 작품들을 아라리오뮤지엄 인스페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23년 2월26일까지.

[서울=뉴시스]Front: <철의 향기(Scent of Steel)>, 2020, copper, steel, 107(h)x200(w)x100(d)㎝ ⓒ 2022 Taijung UmBack: 만다라-시간의 향기를 담다-Ⅰ, Ⅱ, Ⅲ (Mandala – Holding the Scent of Time I, II, III)>, 2022, acrylic on canvas, 145(h)x145(w)㎝ each (3pcs) ⓒ 2022 Taijung Um

[서울=뉴시스]기 No.3 (Energy No.3)>, 1971/2021, bronze, work: 92(h)x210(w)x40(d)cm, pedestal: 30(h)x90(w)x40(d)㎝ ⓒ 2022 Taijung Um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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