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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가장 한국적인 화가를 만나다…'이만익-별을 그리는 마음'

2022.08.30

[뉴스1]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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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9월2일~2023년 2월5일

'이만익-별을 그리는 마음'전 포스터(소마미술관 제공). © 뉴스1

올해 서거 10주년을 맞은 이만익 작가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 '이만익-별을 그리는 마음'이 소마미술관에서 내달 2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개최된다.

'한국인의 이야기를 가장 한국적으로 그리는 화가' 이만익은 한국인의 근원과 원류를 찾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던 화가다. 그는 전통적 가족애, 국가와 고향, 건국 신화, 종교, 한민족의 근원 등을 소재로 삼아 직설적이고 감각적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구축해 왔다.

시와 문학을 사랑했던 작가는 시를 읊고 사유하듯 자신의 그림을 감상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우리의 신화, 전설, 민담 등 설화를 주제로 한 작품과 윤동주, 김소월, 박목월, 이중섭 등 문학가와 선배 화가를 오마주한 작품을 다수 남겼다.

이만익 명성황후(소마미술관 제공). © 뉴스1

전시 제목 '별을 그리는 마음'은 작가가 생전에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의 작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첫 구절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부분을 따온 것이다.

윤동주 시인에게 별이란 단지 하늘에 떠있는 형체를 넘어 민족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희생된 존재를 상징한다. '우리의 얼굴로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던 이만익 작가에게도 별은 민족적 정기의 상징이었다.

이만익 유화취적도(소마 미술관 제공). © 뉴스1

전시 구성은 1부와 2부 그리고 아카이브로 나눠진다. 1부에서는 작가의 생애와 성장 그리고 변혁의 과정을 다뤘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만익의 특색이 뚜렷한 설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아카이브실에는 드로잉, 스케치, 사진, 도서 등의 자료를 만날 수 있으며, 다큐 영상을 통해 이만익의 예술가적 면모와 삶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 속 그림의 원화를 만날 수 있다. 또한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개·폐회식의 미술감독을 역임하며 남긴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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