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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갤러리, 런던 '프리즈 마스터스' 참가…윤형근·정창섭 조명

[뉴시스] 박현주 | 2023.10.11

PKM 갤러리는 영국 런던에서 11~15일 열리는 '프리즈 마스터스 2023(FRIEZE MASTERS 2023)'에 참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故 윤형근(1928~2007), 故 정창섭(1927~2011)의 작품을 선보인다. PKM 갤러리는 단색화 미학의 구심점인 윤형근과 같은 단색화 1 세대로서 서구 추상과 한국화의 울림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정창섭의 닥종이 작업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이 전개된 배경을 시현하고 조명한다고 밝혔다. 윤형근은 엄버(umber)와 블루(ultra marine)의 안료가 캔버스, 마포, 또는 한지 위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흐르게 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수묵화와 같은 번짐과 양 기둥 형상이 특징인 초기작과 더불어 구조의 형태가 표현된 1980 년대 말 이후의 작업은 동서양 모두가 공감할 현대성을 정립한 원숙미의 작업으로 의미가 깊다. 정창섭은 전후(戰後) 한국 현대미술의 1 세대 거장으로 한지의 은근한 아름다움과 이로써 표현되는 내재적 울림을 통하여 고유의 명상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작업은 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 닥 반죽을 캔버스 위에 두 손으로 펼쳐 주무르고 서서히 응고시켜 이룬 물성의 작업인 동시에, 시간의 투명한 경과를 드러내며 작가의 숨결이 종이의 삶과 하나로 동화되는 ‘물아합일(物我合一)’의 깊은 경지를 내보인다

삼성문화재단, 파리 시테 레지던시 3년 만에 재개

[뉴시스] 박현주 | 2023.10.10

삼성문화재단(김황식 이사장)은 파리 시테(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에 입주할 작가와 연구자를 16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시테 레지던시 선발은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재개하면서 현대미술작가뿐 아니라 연구자를 포함하게 된 점이 새롭다. 연구자는 고미술과 현대미술 모든 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며, 전시기획자, 이론∙평론가, 미술사학자 등에게 열려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에 시테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그간 운영해오던 15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리노베이션했다"며 "창작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새로운 입주자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시테 레지던시는? 1965년 설립된 시테는 미술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 활동하는 예술 공간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예술가의 창작 역량 강화와 예술 교류를 위해 1996년부터 시테에 작업실을 장기 임대하여 레지던시를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 예술가의 창작 역량 강화와 예술 교류를 위해 1996년부터 입주 작가를 선발해 왔다. 선발된 입주자의 입주기간은 상, 하반기로 나누어 각 6개월로, 항공료와 체재비, 활동 지원비 등을 삼성문화재단에서 지원한다. 삼성문화재단이 선발하여 입주한 작가는 1997년 조용신, 윤애영 작가를 시작으로 전소정, 김아영, 염지혜 등에 이르기까지 25명에 이른다. 리움미술관의 김성원 부관장은 “새롭게 재개하는 시테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작가와 함께 고미술 및 현대미술 연구자를 함께 선발하여 미술의 현장과 폭넓은 이론과 제도에 대한 연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지원서 마감은 10월 27일까지다. 자세한 모집 요강 및 지원방법은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samsungculture.org/html/citeresidency.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필립스옥션, 홍콩 가을 경매 "이우환·박서보 등 아시아 작가 비중↑"

[뉴시스] 박현주 | 2023.09.30

이우환의 점 2개 '다이알로그(Dialogue)'가 추청가 약 14억~21억, 박서보의 붉은 '묘법'이 추정가 3억~5억 원에 필립스옥션에 출품됐다. 필립스(PHILLIPS)옥션은 오는 10월6일 여는 홍콩 가을 경매 이브닝에 이우환 '다이알로그'를, 7일 데이 세일에 박서보 묘법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필립스옥션 아시아 회장 조나단 크로켓(Jonathan Crockett)은 "세심하게 구성한 이번 홍콩 가을 경매는 아시아 작가들이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이브닝 세일과 데이 세일에서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다. 크로켓 회장은 "경매 하이라이트로 이우환, 박서보 등 한국의 거장을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리우 예, 자오우키, 차이 구오 치앙, 추 더춘, 쩡 판즈, 야요이 쿠사마 등 다양한 아시아 거장들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크리스 후엔 신 칸, 팡 위안, 오 드 라발, 일레인 치우 등 차세대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고 강조했다. 이우환의 'Dialogue'시리즈는 2006년 경부터 시작한 '점' 회화 작품이다. 이번 이브닝 세일에 나오는 'Dialogue'는 캔버스의 양 끝단에 주황색과 밝은 파란색으로 그려넣은 2015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박서보 화백의 'Ecriture No.110507'은 추정가 한화 3억~5억 원이 매겨졌다. 붉은색은 박 화백이 후쿠시마 방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단풍, 특히 반다이 산을 감싸고 있는 단풍나무숲의 숨 막히는 색채에 매료되었다"며 이전의 드로잉 방식에서 벗어난 묘법 시리즈 중 후기 작품이다. 닥나무 껍질로 만든 전통 한지를 새롭게 사용해 회화적 표현을 확장한 작품이다.

알몸 남녀 비집고 들어가야 보는 전시?…"도덕과 욕망 대결"

[뉴시스] 신재우 | 2023.09.24

전시를 보기 위해 알몸의 남녀 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에서 열린 전시가 화제다. 23일 영국 BBC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가 내년 1월1일까지 진행하는 세르비아 출신의 공연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회고전의 전시회장 입구에는 남녀 모델이 알몸인 상태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전시를 보기 위해 관람객은 두 남녀 모델 사이를 지나서 입장해야 이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기획 의도는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이다. 공연 기획자는 "관객들이 두 명의 알몸 공연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생명력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타임스는 "무자비한 쇼"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BBC는 "아브라모비치의 행위예술이 불편한 방문객들은 다른 문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며 "반드시 모델 사이를 지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행위 예술가로 그간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관객과 작가가 직접 대면하는 '예술가가 여기에 있다'를 비롯해 자신이 직접 예술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알몸의 남녀가 전시 입구에 서 있는 행위 예술은 1977년 아브라모비치와 당시 파트너였던 울레이가 처음으로 기획했다. 당시에는 아브라모비치와 울레이가 직접 미술관 출입구에 나란히 서서 방문객들이 그들 사이를 지나가게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여행-9]

[뉴시스] 윤종석·박성수 부부화가 | 2023.08.21

스톡홀름부터 시작한 비와 강한 바람은 긴 여행의 풀리지 않는 피로를 더했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곳으로 향한다는 기대감과 설렘은 여행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해준다. 덴마크로 들어와 맞이한 첫 도시인 홈레벡의 아름다운 차박지는 잊을 수 없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조금 차가우면서도 은은하게 다정했다. 안개로 부드러운 바다에 몇몇이 수영하고, 몇몇은 낚시를 즐기고 있다. 마침 우리의 차박지는 해변의 작은 잔디밭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바다를 얼마든지 품을 수 있었다. 긴 여행 중에 삶의 여유를 되찾는 순간의 보상이다. 여러 나라들과 수많은 도시의 미술관을 지나며 만났던 작품들의 황홀함 못지않게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경험들과 아름다운 추억 그리고 여유로운 순간들은 양보할 수 없는 여행의 참 의미다. 아마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게 되더라도 지금의 감동은 한동안 가슴을 떠나지 않을 것 같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들어가기 반드시 들를 곳이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루이지애나현대술관(Luisiana Museum of Modern Art)’이다. 코펜하겐에서 북쪽으로 35km 정도 차로 30분 거리 떨어진 근교에 위치한다. 자연과 건축물이 잘 어우러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윤종석·박성수 부부 화가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여행-8]

[뉴시스] 윤종석·박성수 부부화가 | 2023.07.31

동화 같은 풍경의 온달스네스(Åndalsnes)로 떠날 준비를 서둘렀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어 ‘골든루트’로도 이름났다. 특유의 노르웨이 피오르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유명하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심장 떨어지게 구불거리는 도로가 장관인 트롤스트겐(Trollstigen)과 게이랑에르(Geiranger)의 피오르(fjord)다. 우선 트롤스티겐은 ‘요정의 길’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길로 ‘세계 10대 드라이빙 코스’라고 알려졌다. 총 18km의 길 주변 풍경이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무척 높고 험해서, 마치 요정들이나 다닐 듯해 붙여진 이름이다. 피오르(fjord)는 노르웨이어로 ‘내륙으로 깊게 뻗은 만(灣)’을 의미한다. 빙하의 이동으로 침식된 지형의 U자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침수된 해안지형이다. 유럽 중에서도 노르웨이에 전형적인 지형이기 때문에 그 명칭이 일반화된 케이스다. 트롤스트겐은 시작부터 어마어마했다. 듣던 대로 급경사와 좁은 도로는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차들이 너른 양보 덕에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산보(散步) 하는 듯 느릿한 속도 덕분에 도로에서 만나는 폭포의 장대함에 어떻게 표현할 말을 잃었다. 트롤스트겐은 높은 산의 정상을 넘어 내려가는 길마저도 꼬불꼬불 아슬아슬한 풍경에 믿을 수 없는 트롤의 집 같은 정경이 펼쳐진다. 믿을 수 없는 노르웨이의 자연이다.

서울라이트 DDP,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뉴시스] 권혁진 | 2023.07.31

DDP의 비정형 외벽을 활용한 222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전시인 서울라이트 DDP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31일 서울시가 밝혔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컨셉 등 3개 분야에서 해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린다. 서울라이트 DDP는 은색 패널로 덮인 DDP의 외벽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캔버스로 사용하는 것으로 빛과 영상,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 빛 축제 첫 국제 공모전 쾌거로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작가 발굴과 완성도 높은 미디어 콘텐츠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다음달 31일부터 9월10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 전시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와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가 각각 디지털 네이처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이 구현하는 새로운 자연 신작을 공개한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은 작품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DDP가 미래형 미디어아트를 위한 최적의 캔버스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품격있는 디자인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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