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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1억짜리 바나나'를 홀랑 먹어?… 작품은 되레 '인기폭발'

2019.12.09

[머니S] 안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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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가 1억4000만원 가치의 작품 '코미디언'에 쓰인 바나나를 먹어버리고 있다. /사진=로이터(SNS 인용)

미국의 한 전시회에서 출품된 작품이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와 겹쳐져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술뉴스 전문매체 '아트뉴스넷'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바젤 마이애미'에는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출품됐다. 해당 작품은 빈 벽에 바나나 한 개를 덕테이프로 붙여놓은 형태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행위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가 벽에 걸려있던 이 바나나를 먹어버렸고, 이에 주최측이 전시장 벽에 새 바나나를 붙여놓자 많은 사람들이 이를 구경하기 위해 전시장으로 몰려들어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작품의 가격은 12만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로 알려졌다.

결국 작품 전시를 맡은 페로탕 갤러리측은 이날 '코미디언'을 오전 9시쯤 철거했다고 밝혔다. '아트바젤 마이애미' 대변인은 "인파로 인해 심각한 안전 위험이 제기됐다"며 "(전시에) 접근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해 ('코미디언'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가 카텔란과 페로탕 갤러리 측은 다투나를 작품훼손죄로 고소하지는 않을 듯하다. 작품에 사용된 바나나가 어차피 썩게 돼있었으며 바나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작품의 콘셉트'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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