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벤츠 '붉은돼지'·BTS RM·제이홉 좋아하는 카우스 아트토이 경매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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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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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 자선경매와 온라인 경매 덩치가 커지고 있다.

이번엔 시작가만 4억원에 나온 메르세데스 벤츠 클래식 자동차가 등장했다. 또 미술시장 새 대세 장르로 굳힌 유명 아트토이도 쏟아졌다. 매달 열리는 자선경매는 셀럽(celeb)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케이옥션이 10일부터 펼친 8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는 총 250여점, 약 24억원어치가 경매에 올랐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클래식 자동차&아트토이 섹션

국내 경매에 첫 선을 보인 클래식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300SEL 6.3 AMG (Red Pig)는 에릭 왁센버거(Erich Waxenberger)가 설계했고 폴 브라크(PaulBracq)가 디자인한 300SEL 모델을 1969년 AMG가 경주용으로 개조한 모델이다. 추정가 5억 5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경매는 4억원에 시작한다. 이 차는 오는 13일 케이옥션 메세나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300SEL AMG'는 커다란 차체와 특유의 붉은 색상으로 '붉은 돼지(Red Pig)'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1971년에 열린 벨기에 스파-프랑코샹(Spa-Francorchamps)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하여 종합 2위, 클래스 1위의 탁월한 성적을 내며 주목받았다.

당시에는 작고 민첩한 차체의레이스카가 유행이었는데, 현재의 벤츠 S클래스 급인 300SEL의 커다란 차체로 최상위권의 성적을 냈다는 사실은 AMG사의 대단한 기술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런 성과로 AMG는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전설 같은 헤리티지의 시작점이 되었다.

국내 미술품경매사의 '클래식 자동차' 첫 경매 시작점으로도 기록되는 '자동차 경매'는 이미 해외에서는 그림보다 더 인기다.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공개한 2019년 부자보고서(The Wealth Report 2019)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럭셔리 투자부문에서 자동차가 총 258% 상승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아트 마켓 리서치(AMR)가 집계한 아트 100 지수에 따르면 2018년 초 예술품에 투자한 투자자가 같은 해 11월 말 평균 10.6%의 수익률을 올린 것에 비하면 더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런 현상에 대해 “클래식 자동차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투자 가치도 높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최고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은 희귀 위스키로 582% 증가다)

이번 경매에는 특별섹션으로 마련된 '아트토이'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 RM과 제이홉이 좋아한다는 카우스 아트 상품과 베어브릭 중 잭슨폴록과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어진 ‘BE@RBRICK Jackson Pollock (베어브릭 잭슨폴록)’, 줄리안오피, 야요이쿠사마 등 인기 있는 아트 상품 10점이 나왔다.

아트토이는 디자이너나 예술가에 의해 창조된 장난감으로 50개에서 2000개 한정으로 만들어진 수집 가능한 토이를 말한다. 단순히 장난감 매장에 전시된 상품을 벗어나 미술관과 명품관을 넘나들며 그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자선경매-태그호이어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과 연예인 애장품

자선경매 특별 아이템으로 '태그호이어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 77번과 777번 2점이 출품됐다. 추정가 296만원짜리 시계로 시작가는 100만원이다. 수익금 전액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브랜드 앰베서더 손흥민 선수가 협업한 이 시계는 시계 곳곳에 손흥민을 상징하는 디테일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777개 한정 수량의 리미티드에디션으로 제작된 이번 에디션 중 에디션 7번은 손흥민 선수가 직접 착용하고, 77번과 777번은 자선경매에 출품되어 유소년 축구 후원에 힘을 더한다.

이번 경매에는 더블 케이 연극학교를 후원하기 위한 배우, 가수, MC 유명인들의 소장품도 선보인다. 더블케이 연극학교는 배우 김수로와 김민종이 재능 있고 실력 있는 연극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 나눔 프로젝트다.

김수로와 김민종이 제작한 뮤지컬 '랭보' 공연 관람권, 배우 장동건, 현빈, 장혁의 소장품, MC 유재석, 가수 김종국, 설현의 소장품 등 더블케이 연극학교를 후원하기 위해 출품된 애장품을 경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출품작은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수 있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는 21일까지 열린다. 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개인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하여 가능하다. 프리뷰 기간 중 24시 온라인 응찰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21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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