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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그림 한점에 540억원, 中 최대 미술품 경매 열려

2012.06.02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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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미술품 경매가 2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北京)의 아시아호텔(亞洲大酒店)과 농예잔란관(農業展覽館)에서 열린다.

중국 최대 경매회사인 베이징폴리(北京保利)가 주관하는 이번 ‘중국 미술품 경매’에는 중국 근현대 대표 작가인 리커란(李可染)의 전성기 작품인 ‘완샨홍삐앤(萬山紅邊)’ 및 ‘징강샨(井岡山)과 칭(淸)의 치앤룽(乾隆)황제의 친필 서화 등 중국의 고대부터 당대(當代)까지의 작품 500여점이 경매에 붙여진다.

리커란의 만산홍변.

리커란의 ‘완샨홍삐앤(萬山紅邊, 131×84cm))’는 1964년에 창작된 작품으로 꾸꿍(古宮)박물관의 오랜 소장품인 주사(朱沙, 붉은 먹)로 만들어진 아주 귀한 작품이다. ‘징강샨(井岡山)’은 1976년 창작돼 민간에서 소장돼 내려온 작품. 두 작품 모두 지난 5월30일~6월1일 동안 농예잔란관에서 열렸던 ‘프리뷰’ 때 최저 응찰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3억위안(54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베이징폴리 관계자의 귀뜸이었다.

건륭황제의 서화첩 중 소나무.

치앤룽(乾隆) 황제의 ‘서화합벽책’은 소나무(松) 대나무(竹) 매화(梅) 난초(蘭) 등 4개 서화와 칭(淸) 황실의 감상소장 인장 등 8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작품은 치앤룽 황제가 안진경 채양 소동파 미비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필가의 서첩을 보고 따라 습자(習字)한 것. 하지만 맹목적으로 베낀 것이 아니라 치앤룽 황제의 독특한 기법이 함께 녹아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쉬페이홍의 달리는 말.

이번 경매에서는 또 리커란과 함께 명성을 날리던 푸바오스(傳抱石) 화가의 ‘두보시의도(杜甫詩意圖, 208×59.5cm)'과 ’유대명천(幽對鳴泉, 98×50cm)', 창따치앤(張大千) 화가의 ‘이검법정림소산도(122×57cm), 치바이스(齊白石)과 쉬페이홍(徐飛鴻) 등 근현대 작가의 작품도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현재 활동 중인 당대(當代)작가 가운데 루어중리(羅中立) 장샤오강(張曉剛) 천이페이(陣逸飛) 팡리쥔(方力鈞) 등의 유명 작품도 경매에 붙여진다. 이밖에 제작된 지 100년이 넘는 바이올린, 다이아몬드와 자수정 등 보석도 나온다.

유진(兪眞) 베이징폴리경매회사의 한국업무개척고문은 “베이징폴리경매는 봄과 가을,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경매를 실시한다”며 “지난해 연간 경매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위안(2조1780억원)으로 중국 내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중국 경제가 다소 둔화돼 경매 거래금액이 다소 줄어들지 모르지만 유명작품이 많이 나와 결과는 경매가 끝나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에 설립된 베이징폴리경매는 ;‘참되고(眞) 정밀하며(精) 희소하다(稀)’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 공평 공정’이라는 원칙에 따라 경매를 하고 있다. 지난 2월18, 19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 모집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는 중국 예술품을 소장한 400여명이 참가해 1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일부 작품이 이번 베이징 봄 경매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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