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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어떤 작품 펼쳐질까?

2013.01.16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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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부터 베니스에서 열리는 <2013 제55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커미셔너 김승덕 큐레이터와 한국관에 단독으로 참여하게 된 김수자 작가.

"그동안 작업한 보따리의 개념과 문맥을 총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작업을 하겠다."

'보따리 작가'로 잘 알려진 설치미술작가 김수자가 오는 6월부터 열리는 제5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관 작가로 단독 참가한다.

16일 오후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김 작가는 "참여작가로 선정된 건 뜻밖"이라며 "비엔날레 전시관 자체를 보따리로 생각하고, 공간을 싸고 다시 또 풀어내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업은 나 혼자만의 작업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프로젝트인 것 같다"며 "큐레이터와 협업하면서 만들어나갈 생각이고 이미 서로 계속 대화를 하면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한국관 커미셔너 김승덕 큐레이터(프랑스 르 콩소르시움 국제전시기획 디렉터)는 "한국관을 어떻게 돋보이게 할 것인지가 나의 큰 숙제였다"며 "김 작가와 만나 이야기하면서 역량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소화할 수 있는 국가대표 같은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큐레이터는 또 "한국관 건축물 구조를 최대한 살리면서 소리, 빛, 색채 등의 비물질적인 요소를 관람자가 몸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연을 전시 공간 안으로 들이고 또 안에서 밖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전시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자는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뉴욕과 파리,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1997년 영상작품 '떠도는 도시들: 보따리 트럭 2727km'를 선보이며 한국 대표작가로 부상한 이후 오브제,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삶과 예술을 아우르는 작업을 한다.

↑김수자 '떠도는 도시들: 보따리 트럭 2727km'(Bottari Truck Migrat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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