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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문정왕후 어보 되찾기 '응답하라 오바마' 시동

2013.08.06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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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응답하라 오바마 프로젝트' 운동 홍보물/사진=유캔펀딩

문정왕후의 어보를 되찾기 위한 백악관 청원 운동 '응답하라 오바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6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옆 불교 역사기념관에서 10만 청원을 위한 100인위 출범식을 가졌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이 어머니인 문정왕후에게 올린 존호인 '성열대왕대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금으로 된 거북이 모양의 왕실 도장이다. 2010년 국립문화재 연구소의 조사로 LA주립박물관(LACMA)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 졌다. 문화재청은 어보가 한국전쟁 중에 미군에 의해 미국을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정왕후 어보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0일에 안민석 의원(민주당)이 대표로 '문정왕후 어보 반환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발의된 반환 촉구 결의안은 9월 국회가 열리면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11일에는 안민석 의원과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이 경희대 김준혁 교수 등과 LACMA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혜문 스님은 "미국 정부가 전쟁기간 미군이 약탈한 물건은 돌려준다는 행정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환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확실하게 매듭짓기 위해 백악관 청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싶다면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접속해 어보 반환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쓰고 서명하면 된다.

한 달 안에 2만5000명 이상이 청원하면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335명이 참여했으며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원 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문정왕후의 어보가 종묘에 안치되는 것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약탈당한 문화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10만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우리것'에 대한 염원을 담아 부딪힌다면 종국에는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고 호소했다.

문화재제라리찾기는 응답하라 오바마 프로젝트로 청원운동과 동시에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액은 9월 예정된 문화재제자리찾기와 LACMA의 2차 면담 활동비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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