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나치 압수 미술품 70년만에 유대인 후손 품으로 반환

2015.05.07

[뉴스1] 손미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한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Man). © 로이터=News1

독일 나치 정권이 독일계 유대인 예술역사학자로부터 강탈한 미술품이 후손의 품으로 돌아갔다.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홀로코스트 청구권 처리 사무소(Holocaust Claims Processing Office)는 나치 정권이 강탈했던 '한 남자의 초상'이란 제목의 그림이 후손에게 반환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NYDFS에 따르면 '한 남자의 초상'은 나치 독일이 파리를 점령했던 당시 약탈당했다.

나치 독일은 예술역사학자 어거스트 리브만 메이어의 파리 자택을 습격해 수집품을 약탈하고 그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냈다. 이후 메이어는 1944년 5월12일 아우슈비츠에서 처형됐다.

'한 남자의 초상'을 포함한 메이어의 수집품 중 일부는 전후 프랑스로 반환돼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돼왔다.

그림은 프랑스 정부와 메이어의 유일한 후손인 딸의 변호사가 도와 후손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메이어의 딸은 "나치 테러기에 잃어버린 것들의 운명을 깨닫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며 "70여년이 지나 정의가 마침내 실현됐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라진 5점의 그림 역시 미국 모뉴먼츠맨 재단에 의해 독일의 원주인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홀로코스트 청구권 처리 사무소는 지금까지 1억7100만달러의 자산을 홀로코스트 피해자 친척들에게 반환하도록 도와왔다.

벤자민 로스키 NYDFS 국장은 이날 맨해튼의 유대인 문화유산 박물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나치 학살로 발생한 끔찍한 피해는 결코 회복될 수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 그림의 반환이 작게나마 정의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oulim@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