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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백남준아트센터, '구보타 시게코' 추모행사 5일 뉴욕서 개최

2015.08.04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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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보타 시게코 (사진제공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 1937~2015) 여사 추모 행사를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메모라빌리아'(Memorabilia)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고 시게코 여사는 지난 8월23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뉴욕의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추모행사와 함께 오는 9일까지 '메모라빌리아'에 분향소도 설치·운영한다. '메모라빌리아'(Memorabilia)는 뉴욕의 브룸 스트리트(Broome Street)에 위치했던 백남준의 스튜디오를 원래 모습으로 재현한 상설 전시공간이다.

추모행사는 고인의 약력 소개, 관련 영상 상영, 백남준과 친분을 나눴던 지인과 예술계 인사들의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추모행사는 백남준의 배우자이기 이전에 '작가'로서의 고인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둬서 영상 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영상은 독립영화 관계자와 비디오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미국 영화 연구소상(American Film Institute Award)을 수상한 고인의 1995년 시상식 영상을 편집한 것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영상은 고인이 1999년 백남준을 피사체로 제작한 '전자 기억'(Electromagnetic Memory)이라는 비디오다. 젊은 시절의 백남준과 퍼포먼스 풋티지, 그리고 노년의 백남준을 교차 편집한 본 영상 작품은 총 상영시간 27분으로 추모행사에서는 편집본이 상영될 예정이다.

고인은 1964년 초 도쿄에서의 첫 개인전 이후 뉴욕 르네 블록 갤러리, 뉴욕현대미술관(MoMA), 휘트니 미술관 등에서 '비디오 조각' 개인전을 열만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던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1976)'가 있고, 백남준과의 공동 작업으로는 '철이철철-TV깔대기', 'TV 나무' 등이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이외에도 같은 날(5일) 오후 5시 용인에 있는 한국미술관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전시와 무용가 홍신자의 추모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한편 고인의 지인들은 뉴욕에서 오는 10월 초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식 추모행사를 기획 중이다. 이 행사에는 백남준아트센터 서진석 관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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