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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떠나요 강심장] 3월은 아트, 아트… 우아한 홍콩 예술여행

2019.02.22

[머니S] 박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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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트바젤홍콩 쾨니히 갤러리(Koenig Galerie). /사진=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좀더 빨리 따듯한 봄날을 맞고 싶다면 홍콩이다. 홍콩여행은 특히 3월이 좋다. 우아하게 예술을 즐기며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인 아트바젤홍콩이 열린다. 세계 유수의 갤러리의 정상급 전시를 층마다 만날 수 있는 에이치 퀸즈(H Queen’s) 빌딩, 21세기형 새로운 미술관 엠플러스 파빌리온과 오랜 공사기간 끝에 첫 선을 보이는 복합문화공간 타이쿤 등 홍콩 전역이 아트로 가득 채워진다.

아트바젤홍콩뿐 아니라 아트센트럴과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 등 다양한 아트페어도 있다. 당신의 아트컬렉션의 첫 작품을 이곳에서 만나게 될 수도 있다. 홍콩은 자유무역항이기에 미술품 구매 역시 세금이 붙지 않는다. 이번 여행에서 시작한 아트컬렉팅으로 앞으로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또 환상적인 홍콩 야경의 유혹은 매년 3월 홍콩을 방문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Galerie du Monde ABHK19 Galies Liu Kuo Sung Landscape. /사진=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바젤홍콩(Art Basel Hong Kong)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미술이벤트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해지는 이벤트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매년 수많은 아트컬렉터와 미술계 인사들이 꼭 방문하는 미술이벤트가 됐다. 아트 컬렉팅에 관심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한국의 아이돌 등 셀러브리티의 방문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의 두층을 사용하여 20세기 초의 모던아트부터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미술감상과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올해 아트바젤홍콩은 3월29~31일 36개국 242개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가고시언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등 세계 주요 대도시마다 지점을 가지고 있는 메가 갤러리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도 아라리오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국제 갤러리, 리안 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PKM 갤러리, 갤러리 바톤, 조현 갤러리 등이 참가한다. 주최도시인 홍콩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갤러리들도 참가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아시아의 흥미로운 작품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올해 아트바젤홍콩에 처음 참여하는 갤러리로는 폴라쿠퍼 갤러리, 앤드류 크랩스 갤러리, 리차드 나기 갤러리, 베르벨 그라슬린 갤러리 등이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갤러리들이 눈에 띈다.

Aditya Novali Abstract of the absence series. /사진=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아트바젤홍콩을 처음 방문한다면 방대한 전시규모와 관람인파에 압도당해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전에 지레 겁부터 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지도를 보고 우선 동선을 짜보도록 하자. 아트바젤홍콩은 섹터 별로 구획이 나누어져 있어 섹터별 특성을 먼저 알고 방문하면 관람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갤러리스는 세계 유수의 대형갤러리들이 참가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섹터이다.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영향력 있는 갤러리와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굵직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찬찬히 둘러보도록 하자. 가고시언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 하우저&워스 갤러리, 아쿠아벨라 갤러리, 화이트 큐브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Vincent Namatjira. /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인사이트는 아시아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자지하는 작가들의 개인전이나 2인전으로 기획된 섹터이다. 아시아아트센터는 싱가포르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청수피엥, 돈갤러리는 40년이상 도심과 자연풍경을 회화로 담아내고 있는 중국 작가 리샨, 조현갤러리는 설악산의 풍경을 담아내는 회화로 유명한 김종학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선보인다.

신진작가들의 최신작품경향에 관심이 있다면 디스커버리즈 섹터를 둘러보도록 하자. 사브리나 암라니 갤러리는 한국작가 오종의 개인전으로 부스를 꾸민다. 아트바젤홍콩에 참가하는 첫 체코 갤러리인 헌트캐스너는 체코작가 애너 훌레쿠바의 작품으로 화려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Schiele Woman Disrobing. /사진=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모든 부스와 작품을 다 보겠다는 생각은 버리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아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본다면 인생작품을 만나는 행운도 누릴 수도 있다. 잠깐 쉬고 싶다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작품 주위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보자. 이런 대형 설치작품 역시 아트바젤홍콩의 한 섹터인 인카운터스이다. 아트바젤홍콩 방문을 계획하며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도 좋다. 올해도 아트바젤홍콩은 당신의 상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미술을 선사할 테니까.

◆아시아 미술과 홍콩 미식의 유혹 ‘아트센트럴’

2018 아트센트럴. /사진=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아트바젤홍콩의 위성아트페어인 아트센트럴(Art Central)이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게 됐다. 센트럴의 하버프론트에 세워진 거대한 텐트가 바로 아트센트럴이 열리는 곳이다. 아트바젤홍콩보다는 휠씬 규모가 작아 둘러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페어로, 가족, 친구, 연인끼리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소풍 같은 이벤트이다.

올해 아트센트럴은 3월27~31일 열린다. 아시아갤러리가 75%를 넘어 아시아 미술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아트페어이다. 홍콩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갤러리부터 한국, 중국, 일본 갤러리 등 아시아 전지역의 갤러리들이 참가하는 만큼 아시아의 숨은 보석 같은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Tsuyoshi Maekawa 2010. /사진=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게다가 매년 홍콩의 유명한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페어 다이닝(Fair Dining)은 아트센트럴에 방문하면 꼭 경험해야 할 이벤트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텐트 안에서는 고급스러운 파인다이닝이, 텐트 밖에서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맛집이 기다리고 있다. 아트센트럴은 아시아 미술과 함께 홍콩의 맛도 음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벤트다.

◆'줌마렐라' 2박3일 홍콩여행팁

Contagious Cities, 타이쿤. /사진=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1일차: 홍콩도착-센트럴(오후 2시)-타이쿤(오후 5시)-소호(저녁 8시)
아트센트럴에 있는 홍콩 맛집에서 늦은 점심을 마친 뒤 미술세계에 빠진다. 복합문화공간 타이쿤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전시감상와 쇼핑을 한다. 타이쿤을 나와 발길 닿은 대로 소호지역을 배회한다. 느낌 좋은 레스토랑이 많다.

☞2일차: 트럴갤러리(오전 11시)-더들스(오후 1시30분)-아트바젤홍콩(오후 3시30분)-모트32(저녁 7시30분)
에이치 퀸즈, 페더빌딩, 중국농업은행타워에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한다. 더들스(Duddell’s)에서 맛있는 딤섬으로 점심을 한 뒤 아시아 최대 미술시장인 아트바젤홍콩을 관람한다. 저녁은 모트32(Mott32)에서 고품격 중식을 즐긴다.

☞3일차: 엠플러스 파빌리온(오전 11시)-엘리먼트(오후 1시)-홍콩출발
구룡의 서구룡문화지구에서 엠플러스 파빌리온을 관람한다. 점심과 쇼핑은 엠플러스 파빌리온과 가까운 엘리먼트(Element)에서 해결한다. <사진·자료=홍콩관광청(박수강 AMC Lab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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