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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확 커진 미술시장…건축물미술작품 시장 130% 껑충

2018.12.27

[머니투데이] 황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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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경, '2018 미술시장실태조사 결과' 발표…건축물 미술작품·경매와 화랑이 성장 이끌어

사진=배영윤 기자

2017년 국내 미술시장이 건축물 미술작품과 경매·화랑의 작품 판매금액 증가세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이하 예경)가 27일 발표한 '2018 미술시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4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7% 증가했는데 이는 미술시장 실태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축물 미술작품이 전년 대비 138.9%로 크게 증가하고 경매와 화랑의 작품 판매금액은 각각 16.8%, 13.4% 늘었다. 건축물 미술작품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연면적이 1만 m² 이상인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설치하도록 돼 있다. 규모별로 사업비의 최고 0.7%를 투자해 회화나 조각 등 미술작품을 설치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치비용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문예진흥기금으로 출연해야 한다.

작품 판매금액 기준으로 화랑은 상위 3곳이 63.0%, 경매회사는 상위 2곳이 75.0%, 아트페어는 상위 2곳이 5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화랑은 상위 3곳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10.4% 상승, 여전히 상위 그룹에 높은 시장집중도를 보였다.

2017년 총 거래작품 수는 3만5678점으로 2016년(3만3348점) 대비 7% 증가했다. 평균 작품가는 1385만원으로 전년 대비 16.5% 상승했지만 2010년 대비 20.6% 하락한 데 비춰볼 때 중저가 미술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온라인 경매가 약진한 영향으로, 평균 작품가가 300만원인 온라인 경매의 작품판매 규모는 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71.3%로 크게 성장했다.

미술시장에 종사하는 업체 수는 748개, 종사자 수는 438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8.4% 늘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4942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제공=문화체육관광부

2017년 총 거래작품 수는 3만5678점으로 2016년(3만3348점) 대비 7% 증가했다. /자료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번에 처음으로 화랑과 경매, 아트페어, 미술관을 대상으로 한 전시시장 조사도 이뤄졌다. 2017년 전시시장은 화랑, 경매, 아트페어, 미술관에서 총 7790회 열렸고 참여 작가는 총 5만4530명, 관람객은 총 204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시분야에서 서면계약을 진행한 비율은 화랑이 66.9%, 미술관이 67.2%로 조사됐다. 다만 문예회관, 비영리 전시공간 등 기타 전시공간은 이번 조사대상 제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표준계약서를 보급해 서면계약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시장 집중도 완화와 시장 투명화를 위해 '미술품의 유통 및 감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술시장 실태조사는 2017년 기준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455개) 경매회사(14개) 아트페어(49개) 미술관(230개)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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