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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시작은 '0'이었지만 끝은 대통령도 몰라...제로베이스 경매

2020.06.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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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지난해 론칭...신진 작가 발굴 취지
6월 경매는 전남문화관광재단과 80점 출품

[서울=뉴시스]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경매 캡처. [email protected]

추정가도 없다. 작품가격도 없다. 시작가는 모두 '0원'. 끝날때의 가격은 대통령도 모른다. 오로지 그림만 보고 사는 컬렉터들의 안목 경쟁이 빛을 발하는 경매다.

경매 이름도 ‘제로베이스(ZERO BASE) 경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이끌고 있는 서울옥션이 지난해 론칭했다.

거대 경매사의 파격적인 방식의 '0원' 경매는, '작품 그 자체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취지는 '신진 작가 발굴'. 수천 수억대의 작품 경매속, 신진 작가들은 명함도 못내미는 실정에서 기획됐다.

불경기로 화랑들도 신진 작가 발굴 전시가 어려워지면서 작가들은 데뷔 무대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매에서 거래되는 작가는 0.1%. 10만여명으로 알려진 전업작가들은 경매장에 오르기도 힘든 상황이다.

서울옥션은 초저가 전략은 미술경매의 문턱을 낮추는 한편, 작품을 알리고 있어 젊은 작가들에겐 의미있는 도전장으로 주목되고 있다. 가격없이 판매가 시작되어 화랑들의 저항감도 있다.

반면 서울옥션 관계자에 따르면 "0원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시장 가격을 획득한다"면서 "미술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작가들을 위해 기획된 만큼 다각도로 제로베이스 경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경매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옥션은 6월 제로베이스 경매는 전남문화관광재단과 함께한다. 전남 출신 미술작가 고차분, 김미숙, 김성결, 김옥진, 김우성, 서지영, 윤연우, 이태희 총 8명 작가의 작품 80점이 출품됐다.

기존의 제로베이스 경매와 동일하게 모두 0원부터 시작됐다. 출품작 전시도 전남과 서울에서 선보인다. 8일까지 전남도청갤러리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서울 프리뷰 전시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순차 마감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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