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서울옥션 홍콩경매, 7월 서울서 연다…총 75점, 74억원치 출품

2020.06.24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코로나 사태로 2월부터 연기...'VR 웹 투어' 진행
‘한국 현대 도자기’ 섹션 마련...권대섭 달항아리등 출품
야요이 쿠사마 'Soul Burning Flashes' 추정가 40억...최고가

경매 추정가 2000만~4700만원, 권대섭, Moon Jar, white porcelain, 53.0☓52.8(h)cm, 2019.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6.23.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연기된 서울옥션 홍콩경매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옥션은 제 32회 홍콩 경매를 오는 7월 1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 경매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75점, 74억원의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한국 현대 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한국 현대 도자기’ 섹션이 마련됐다.

홍콩세일은 특히 해외 컬렉터들의 참여가 높은 만큼, ‘달항아리’를 한국의 대표적인 정서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생각하는 해외 컬렉터들에게 우리의 현대 공예를 알리고자하는 취지다.

'현대 백자 작가'로 유명한 윤광조, 권대섭, 김익영 등 도예 대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시대의 분청사기를 현대적 조형미로 재탄생시킨 작품과 한국의 정서를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달항아리(Moon Jar)' 작품들이다.

요즘 달항아리 작가로 대세인 권대섭의 달항아리도 선보인다. 경매 추정가 한화 기준 2000만~4700만원(HK$ 130,000~300,000)에 오른다. 작가는 보름달처럼 둥글면서 순백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조선시대 전통 백자 달항아리에 매료되어 40년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현대도예의 1세대인 김익영의 달항아리는 한화 기준 1000만~3000만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그의 달항아리는 질박한 백자토의 특성을 살리면서 조선백자의 우아함을 계승하며, 속부터 은은하게 발하는 유백색이 조선백자의 미를 전해준다.

조선시대의 분청사기를 현대적 조형미로 재탄생시킨 도예가 윤광조의 '무제(Untitled)'가 한화 기준 12000만~4000만원(HK$ 76,000~253,000)에 선보인다. 표면을 덧붙이고 긁어내 분청의 투박한 질감이 드러나면서 에너지가 느껴진다.

[서울=뉴시스] 경매 추정가 28억5000만~40억원. 야요이 쿠사마, Soul Burning Flashes, acrylic on canvas, each: 194.0☓130.6cm (triptych), overall: 194.0☓390.9cm, 1988. 사진=서울옥션 제공. 2020.6.23. [email protected]

세계적 명성의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현존하는 여성 작가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요이 쿠사마의 출품작 중에서는 1988년작 'Soul Burning Flashes'은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선명한 붉은 빛과 검정색의 명료한 시각적 대비를 이루는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28억5000만~40억원(HK$ 18,000,000-25,000,000)이다.

영국 현대미술의 부활을 이끈 YBAs의 대표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untitled apple)="" red="" with="" (table="">출품작 'Beautiful Retro Life in a Capsule Paintingle)'은 2005년에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색채의 조합과 강렬한 문양이 돋보인다. 추정가는 한화 기준 4억~6억1000만원이다.

미국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에디 마르티네즈의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그래피티와 페인팅을 결합한 그림을 그리는 그는 파격적인 색채의 배합과 시원한 터치로 잘 알려져 있다. 2008년작 'Untitled (Table with Red Apple)'가 3억7000만~6억1000만원에 나왔다. 테이블 위에 사과, 컵, 바나나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표현하고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다.

[서울=뉴시스] 경매 추정가 2억~3억원. 박수근, Trees with a Woman, oil on hardboard, 16.5☓23.0cm,1963. 사진=서울옥션 제공. 2020.6.23. [email protected]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들중 박수근(1914~1965)의 'Trees with a Woman'은 2억~3억에 출품됐다.미국인 로버트 노드랜더(Robert Nordlander)가 서울의 미군기지에서 작가로부터 직접 구입했고 사후 딸이 소유하고 있던 작품으로,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의 작품 '조응'등 시리즈별 대표 작품 11점이 출품됐다. 1975년작 '점으로부터 From Point'는 2억~4억원에선보인다.

윤형근(1928~2007)의 2000년 제작된 'Burnt Umber & Ultramarine 2000-#13'이 1억3000만~ 2억4000만원에 선보인다. 번짐과 절제를 통해 한층 높은 긴장감을 주는 말기의 작품이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 4점이 출품됐다. '물방울(Water Drops)'과 '회귀(Recurrence)'로 추정가는 한화 기준 2200만~3800만원부터 1억5000만~3억2000만원까지다.

이번 '32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은 전시장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VR 웹 투어(https://www.seoulauction.com/service/page?view=auction360VRPop_hk)도 진행된다. 경매 전 ‘서울-부산-홍콩-서울’ 순회을 개최한다.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