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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김환기 '십자구도' 추정가 8억~20억 원…케이옥션 4월 경매

2022.04.1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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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4시부터...총 127점, 약 76억 원 규모 경매
16일부터 케이옥션 전시장서 출품작 프리뷰

[서울=뉴시스]김환기,4-VI-69 #65, oil on cotton,178×127cm , 1969 추정가 8억~20억 원.

김환기의 뉴욕시대 십자구도 작품인 '4-VI-69 #65'이 추정가 8억~20억 원에 경매에 나왔다.

대담한 선이 특징으로, ‘십자구도’라는 명칭은 작가가 직접 붙인 것이다. 화면을 선으로 4등분하여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둥글게 확장해 나가는 데, 이는 마치 새싹이나 꽃봉오리가 막 피어나는 순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또 이전의 두터운 마띠에르를 버리고 물감을 기름으로 묽게 희석하여 투명하게 처리하고, 캔버스 대신 번짐성이 좋은 코튼으로 바꾸어 마치 수목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효과를 낸다.

오는 27일 열리는 케이옥션 4월 경매에 출품됐다. 이번 경매에는 총 127점, 약 76억 원어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유영국의 Work(1억7000만~4억 원), 곽인식의 Work 82-T(6000만~1억5000만 원), 박서보의 1997년 작 '묘법 No. 970213'(추정가 5~7억 원)과 '묘법 No. 141231'(추정가 1억1000만~1억5000만 원), 정상화의 1982년 작품 '무제 82-10-2'(2억9000만~4억 원)이 나왔다.

박수근의 '노상의 여인들'(4~7억 원), 도상봉의 '라일락'(2억~3억5000만 원), 이대원의 '못'(2억~3억5000만 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구상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출품되어 근현대 화단의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외 부문에서는 아야코 록카쿠, 안젤 오테로, 조디 커윅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는 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꾸준한 수요가 있는 야요이 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우고 론디노네의 에디션 작품이 대거 쏟아졌다.

[서울=뉴시스]조디 커윅 ,Depletion, oil on canvas,91×71cm 2017, 추정가 4000만~7000만 원.

미술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화제인 조디 커윅의 'Depletion'이 추정가 4000만~7000만 원에 출품됐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독특한 화풍으로 펑크한 문화를 캔버스에 녹여내며 글로벌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테크닉이 배제된 채 투박하고 두껍게 그려진 그의 작품은 거친 날것과 낯설음의 미학이 매력이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조선 후기 통영에서 행해졌던 삼도(三道:경상, 충청, 전라) 수군의 합동 군사훈련장면을 그린 '수군조련도(水軍操鍊圖), 18~19세기 함경도의 명승지 열 곳을 그린 '북관십경도 北關十景圖', 석봉 한호의 '석봉서첩 石峰書帖', 소정 변관식의 '사계산수 四季山水', 송하 조윤형의 '송하선생필첩 松下先生筆帖' 등을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은 16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7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지만 예약 관람제로 운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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