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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이우환 '대화' 7억· 피카소 정물화 25억…서울옥션 4월 경매

2022.04.1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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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우환, Dialogue, acrylic on canvas, 146×114cm, 2017, 추정가 7억 원~10억 원

'이런 작품도 했나' 싶은 이우환의 화려한 '다이알로그' 작품이 추정가 7억~10억 원에 경매에 나왔다.

2017년 제작된 80호 크기 작품으로 넓은 가로 붓 터치로 그린 초록빛의 거대한 점이 시원스럽게 화면을 가로지르고 있다. 하단 점의 표현에 사용했던 초록색과 더불어 붉은색, 푸른색 그리고 붉은색과 녹색을 섞어 표현한 갈색까지 다채로운 색이 사용됐다.

2000년대 초 회색 광물 안료를 두텁게 쌓아 점을 찍던 초기 ‘다이알로그’ 작업과는 완전히 다른 작업으로 이우환의 2010년 이후 ‘다이알로그’에는 아크릴 물감의 사용과 더불어 강렬한 원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보다 자유롭고 빠른 속도감으로 작가의 움직임을 그대로 남긴 새로운 붓질의 표현이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이 오는 26일 오후 3시 여는 4월 경매에 출품했다. 이날 경매에는 이우환의 작품을 비롯해 총 171점, 약 170억 원 어치를 경매에 부친다.

국내 현대미술 대가들의 100호 ‘대형 작품’ 및 ‘입체 작품’들과 제프쿤스x돔 페리뇽 샴페인을 포함한 와인 섹션도 마련됐다.

해외 섹션에는 파블로 피카소의 정물화, 데미안 허스트의 대형 나비 회화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마유카 야마모토, 조르디 커윅, 샤라 휴즈 등 다수의 작품이 나왔다.

[서울=뉴시스]파블로 피카소, Spanish Nature Morte, Fruits et Pot. 1881~1973, oil and Ripolin on canvas, 46×55cm, 1938.2.13. 추정가 25억~35억 원

이번 경매에 추정가 25억~35억 원에 최고가로 출품된 파블로 피카소의 정물화는 1938년 제작된 그림이다. 과일과 정물이 입체적으로 표현되기보다 평면적 회화 양식을 적극 받아들여 화면 좌측에는 푸른색의 사과로 보이는 과일을 그렸고 우측에는 마치 풍만한 여성의 몸의 곡선과도 같은 화병을 표현해 에로티시즘적인 피카소의 표현 양상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피카소에게 정물화는 1900년대 초반부터 다뤄왔던 주요 소재였다. 피카소의 작품에는 그의 삶의 시기와 그에 따른 관점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옥션 4월 경매인 '제166회 메이저 경매'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에서 진행된다. 출품작은 16일부터 2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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