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새’와 ‘나무’ 조형적 풍경 담은 최승천 회고전

2015.04.14

[뉴시스] 유상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최승천 '가족'( 30×21×50㎝, 알마시카, 2006) 2015-04-13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공예부문 전시로 목공예가 최승천(81)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의 풍경’ 전을 14일부터 9월13일까지 과천관에서 연다.

196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최승천의 대표작 12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시간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나무가 가진 고유 속성뿐 아니라 그것의 정신적 특성을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구축한 작품세계를 4개 섹션으로 나눠 구성했다.

공예가로서 도약하는 시기의 작품으로 꾸민 ‘은유로서 자연’에서는 1970년대 기(器)의 형태에서부터 ‘새와 나무’를 모티브로 하나의 목조형체로 정형화시킨 초기작을 만날 수 있다. ‘본질을 묻는 오브제’에는 나이테를 여러 방향으로 추출해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들의 반복을 보여주는 독립된 오브제가 전시됐다.

최승천 '나무로 그리다'(212×114.5㎝, 자작나무, 2013) 2015-04-13

‘행위와 공간의 조형’에서는 자연적이고 유기적인 조형 그대로를 이용한 아트퍼니처(Art Furniture) 작품 ‘새가 있는 풍경’ 시리즈가 설치됐고, ‘참으로 존재하는 아름다움’은 작가 특유의 적극적이고 강렬한 색채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작가는 1977년부터는 생명의 근원이자 만물의 시작을 의미하는 ‘나무’와 사랑을 상징하는 ‘새’를 모티브로 하나의 목조형체로 정형화시키고 있다. 그에게 ‘새’와 ‘나무’로 시작된 화두는 ‘가족’이란 주제가 더해져 유년시절의 그리움과 향토적 정서를 표현한다.

‘가족’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작가 자신이자 어머니다. 이들 모두 사랑과 평화의 상징인 ‘새’를 머리 위에 두고 있어 고향과 자연에 대한 회귀본능을 충족한다. 최근작인 ‘나무를 그리다’는 입체조형에서 그리는 평면 작업으로 변모했다.

최승천 '새와 나무'(43×10×67㎝, 느티나무, 가문비나무, 1993) 2015-04-13

전시장에는 작가의 조형적이고 실용적인 작품과 소품으로 구성한 다실, 거실, 안방을 지닌 공간을 배치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02-2188-6000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