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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 23일 특별 심포지엄

2022.04.2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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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미술사연구회 개최

[서울=뉴시스]1989, 마산 추산동에서 문신 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조각가 문신은 그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과 미술사연구회(회장 김이순)는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심포지엄을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오는 9월 1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막하는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가제) 연계 행사로 마련됐다.

조각가 문신(1922~1995)은 일제 강점기 일본 규슈의 탄광촌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마산에서 보내고 16세에 일본에 건너가 일본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촉망 받는 화가로 활동하던 그는 1961년 불혹의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갔고, 1980년 영구 귀국할 때는 조각가로 이름을 떨쳤다. 귀국 후 그는 지연, 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마산에 정착해 창작에만 몰두했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올림픽 조각공원에 설치된 25미터 높이의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 '올림픽 1988'이 있다. 작가는 직접 설계, 건축한 문신미술관을 1994년 개관하고 이듬해 타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문신의 일본 유학시절, 프랑스 체제 시절의 활동을 살펴보고 조각 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예술세계 전모를 소개한다.

[서울=뉴시스]문신, 닭장, 1950년대, 캔버스에유채_MMCA이건희컬렉션.

심포지엄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이순 미술사연구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 김지영 박사(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가 문신 일본 유학 시기(1938-45)를 단서로 초기작품세계에 대해, 박신영 박사(한국국제교류재단 큐레이터)가 비교문화적 시각에서 전후(戰後) 파리에 체재한 외국인 미술가들(누벨 에콜 드 파리·Nouvelle Ecole de Paris)이라는 맥락 속에서 문신의 예술세계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이윤수(미술사연구회)가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이 소장한 아카이브 중 1960-70년대 자료를 토대로 조각가 문신의 조형관에 대해, 이상윤 박사(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강사)가 주변인으로서 문신의 정체성에 주목하면서 문신 조각의 원시주의와 내재적 충동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정은영 교수(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는 3,500여 점 이상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신 드로잉이 지닌 선의 미학과 거기에 내포된 생의 찬미에 대해, 마지막으로 박미예 교수(국민대학교 건축대학)는 조각과 건축(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등 장르를 아우르는 문신 예술의 특징을 부분과 전체의 복합적 위계와 상호성으로 보고 이에 대해 논한다.

심포지엄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대 150명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발표 영상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www.youtube.com/MMCAKorea)에 게재되어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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