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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미디어아트 '골든 니카'상 알렉스 베르하스트, 韓 첫 개인전

2022.06.0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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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 서울 본관서 8일 개막

[서울=뉴시스]알렉스베르하스트 '전날의섬-다음날의섬'

서울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벨기에 출신 영화감독 멀티미디어 예술가 알렉스 베르하스트(37)의 한국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디어아트 부문 최고 영예인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골든 니카'를 수상해 주목 받고 있는 작가다. 벨기에 브뤼셀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8일부터 바라캇 서울본관에서 여는 이번 전시에는 '이루지 못한 미래의 아카이브'를 주제로 베르하스트가 지난 3년간 여러 공공 아카이브에서 채취한 이미지들을 애니메이션화 한 60개 채널 영상 설치 '아키비스트'(2022)와 이상적 사고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은 비디오게임 '애드 호미넴'(2022)을 공개한다.

이 작품들 극본은 베르하스트가 약 670억 권의 서적, 위키피디아 및 인터넷에 게시된 기타 다양한 텍스트를 딥 러닝하여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인공 지능 GPT-3와 협업하여 쓴 것이다.

작가는 팬데믹을 맞닥뜨린 사회를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적 미래관으로 양극화된 현상으로 본다. 이러한 상반된 이상주의는 사실 서양 역사 속의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미학적 스테레오타입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뉴시스]알렉스베르하스트 이루지 못한 미래의 아카이브 전시 전경.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공간 중앙에 우뚝 선 암흑의 단일체가 보인다. 사각 구조에는 각 면마다 15개의 조그만 화면이 꽤 엄숙하게 자리하며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알렉스 베르하스트의 '아키비스트'다. 이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온화하게 병치하는 양면 원형 프린트 '전날의 섬 / 다음 날의 섬'(2022)이 전시장의 공중에서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전시된 모든 작품에 출현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변화'다. 작품에 따라 영상 속 화자인 동시에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관객의 역할을 한다. 옛 혁명가 '변화'가 기억하고 방문하는 과거들 속에 등장인물들은 그에게 바라는 미래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알렉스 베르하스트의 트레이드마크인 초현실적인 영상 이미지와 극본, 그리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어우러져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비선형적 서사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7월31일까지.

[서울=뉴시스]알렉스베르하스트 '아키비스트_오아시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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