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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달팽이처럼 일획의 오브제'...웅갤러리, 곽철안 개인전 '긋'

2022.07.1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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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곽철안, 'Cuboid Stroke_Loop the loop', 2022, Resin, Acrylic coat, 34x36.5x22.5cm

“하나의 그어진 선, 일획은 점의 움직임이다."

선의 율동감이 흰벽마저 입체적으로 만든다. 미술과 공예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곽철안(43·상명대 교수) 작가의 개인전 ‘긋(GEUT)’ 전시다. 붓글씨 한 획의 유려한 변신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웅갤러리가 기획한 이 전시는 공예와 조각을 넘나들며 경쾌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평소 서체의 2차원 형상을 3차원으로 입체화하는 작업을 해온 곽철안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이전의 ‘큐보이드(Cuboid)’시리즈와 ‘자피노(Zapfino)’시리즈의 연장 선상에 있는 신작들과 새로운 기법과 재료로 만들어진 ‘슬러기쉬(Sluggish)’시리즈를 메인 작품들로 선보인다.

‘슬러기쉬’시리즈는 3D프린팅 기법을 사용하여 달팽이가 천천히 자신의 궤적을 그리듯 만들어낸 선을 비유한 형태의 작업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재료 또한 작가가 기존에 써온 합판이 아닌 레진, 크롬 등을 사용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작업물을 만들어냈다.

[서울=뉴시스]곽철안, 'Cuboid Stroke_Loop the loop', 2022, Resin, Acrylic coat, 39.5x30x25.5cm

'일획의 오브제'들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다. 벽에 걸면 평면 작품으로, 공간 속에 놓으면 입체 작품으로. 또 책을 놓으면 책상으로, 찻잔을 놓으면 멋진 테이블로도, 또 의자로도 변모한다. 작가는 2019년 창덕궁에 국빈 의전을 위한 가구 프로젝트를 진행, 아트퍼니처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웅갤러리 최웅철 대표는 "큰 획의 조형물은 공원의 멋스러운 벤치가 된다. 곽철안의 일획의 오브제는 예술품의 지평을 확장하며 만물과 통한다"고 소개했다. 신작 ‘슬러기쉬(Sluggish)’시리즈와 함께 아트퍼니처인 ‘기와(Kiwa)’ 체어가 함께 전시되며, 2층 전시장은 부조 형태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8월13일까지.

[서울=뉴시스]곽철안, 'Sluggish Stroke_Doubled_01', 2022, Resin, Acrylic coat, 49x110x9cm

[서울=뉴시스]곽철안 개인전 전시 전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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