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공존의 미학"…'히로유키 하마다'전

2022.09.29

[뉴스1] 김정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가나아트 보광 29일~10월23일

'히로유키 하마다'전(가나아트 보광 제공). © 뉴스1

뉴욕 이스트 햄프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히로유키 하마다의 개인전이 가나아트에서 29일부터 오는 10월2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하마다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2001~2021년 제작된 조각과 회화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회화와 조각을 주요 매체로 사용해 추상적이고 구조적인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쿄에서 태어나 18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하마다의 작품은 뉴욕의 북스타인 프로젝트, 파멜라 솔즈베리 갤러리, 길드 홀 미술관 등에서 소개된 바 있다. 2018년에는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화작가로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하마다는 에나멜, 레진, 플라스틱, 왁스, 타르 등 산업적 소재로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탐구해왔다. 또한 이러한 예술적 효과를 입체감과 부피를 통해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조각에 몰두하며 자연스레 두 매체의 경계에서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히로유키 하마다, 69-left-26-Focus-Result--5326-69-leftcropped(가나아트 보광 제공)

매체의 구분을 넘어 시각적·물리적 유사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들은 작가가 2차원과 3차원의 세계 중 어느 곳에 접속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뿐,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조형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계가 생성해내는 미학은 하마다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다. 미래와 과거, 부분과 전체 등 대조되는 특성들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담아낸다.

그의 작품은 공상과학적 미학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태초의 원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는 미래에 발견된 고고학적 유적처럼 선지적인 아우라를 발현하며 시간성을 초월한 형이상학적 경험을 가능케 한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